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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한국과 전면 교류 시작


 

중국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북 3성의 제2도시인 하얼빈시가 한국과 전면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29일부터 하얼빈시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규모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중한(中韓) 우호주(友好週)'가 열리고, 21일부터 23일까지는 부산시와 부산 소재 기업 25개 업체가 하얼빈시 투자유치회에 대거 참석하게 된다.

한중 수교 이후 지난 10년간 중국의 연해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북 3성이 한국으로부터 외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성도(省都)인 하얼빈시가 최근 들어 한국과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은 중국 정부의 '동북대개발'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중국 정부는 연해 도시 개발에 이어 내륙 서부지역 대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한 '동북대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동북 3성은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을 비롯해,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 등을 가리키며 200만 중국 조선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진산 흑룡강신문 사장은 "동북 3성은 개혁개방 이전에 화학 에너지 자동차 등 중국 경제의 본산이었다"며 "그러나 연해 중심의 개발 정책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쳐졌지만, 이제는 재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헤이룽장성 장드보(張得寶) 향방구 상무부구장도 "선양 하얼빈을 중심으로 한 동북대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하였다.

29일부터 시작되는 '중한 우호주' 행사는 헤이룽장성 인민정부와 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헤이룽장성 인민정부외사판공실, 헤이룽장성 대회무역경제협력청, 헤이룽장성 문화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등이 협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헤이룽장성 지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국제회의센터 및 북방극장 등에서 다방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중한 우호주'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 30여 곳과 각종 문화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무역투자 상담회, 경제 세미나, 영화제, 사진전,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과 중국이 하나로 어우러지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21일부터 23일까지 하얼빈시 개발구 등에서 진행되는 하얼빈시와 한국 부산시와의 교류에는 부산 지역 기업 25개 업체가 참여한다.

100년 이상 잊혀진 땅, 만주에서 한국과 중국이 다시 결합하고 있다.

하얼빈=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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