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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음악 유료화에 동참해주세요"...인터넷음악서비스協


 

이달초부터 온라인음악 유료화를 시작한 음악사이트들이 네티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터넷음악서비스협의회 소속 11개사는 음악듣기서비스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21일 발표, 네티즌의 온라인음악 유료화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국내 음악산업은 양질의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90년대 후반의 급격한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도래하면서 음반산업이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면서 온라인음악 서비스가 음반산업의 침체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인정했다.

또 "온라인음악 서비스의 발전하는 과정에서 권리자들의 허가없이 음악을 제공하면서 음악제작자들이 음반을 생산할 수 없는 토대를 상실했으며 음악서비스업체들은 과중한 비용구조와 저작권 침해의 도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유료화를 단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협의회는 "모든 음악 서비스가 저작권 징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온라인 음악서비스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며 "유료화의 단행은 음악제작자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음악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등 모두가 이익이 되고자 하는 어려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맥스MP3, 푸키, 아이뮤페, 뮤즈캐스트, 렛츠뮤직, 송엔닷컴, 아시아뮤직넷,마이뮤직, 나우뮤직, 뮤크박스, 뮤지피아 등 11개의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넷음악서비스협의회가 배포한 음악서비스 유료화에 따른 성명서 원문.

음악 서비스 유료화에 따른 성명서

인터넷 음악 서비스 협의회 소속 12개사는 2003년 7월 1일 부로 음악 듣기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를 단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조치에 많은 네티즌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국내 가요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서비스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네티즌 여러분까지 포함하는 우리 세대 모두의 문화적 자산입니다.

그간 우리나라 음악은 LP와 CD로 이어지는 음반산업의 발전 안에서 양질의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의 급격한 초고속 인터넷 환경의 도래로인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우산 역할을 하던 음반 산업이 급격한 침체에 빠졌습니다.

물론 음반 산업의 침체가 온라인 음악 서비스 때문만은 아니나 주요한 요인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발전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음악을 만들고 사업을 하는 권리자들의 허가 없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은 과거 보다 더 많은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음반 산업의 침체로 인해, 재생산 할 수 있는 토대를 잃어 버렸고, 음악 서비스 업체는 과중한 비용구조와 저작권 침해의 도덕적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벨소리, 방송, 노래방 등 모든 음악 서비스는 저작권을 기본으로한 징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온라인 영화 서비스 조차 유료로 제공 되는 데 반해 유독 온라인 음악 서비스 만은 무료로 제공되어져 왔습니다.

저희들의 결정이 단순히 저희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음악 제작자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음악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모두가 이익이 되고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 "음악 서비스 유료화"는 서비스 업체들이 유선 음악 서비스 시장을 정상화 하기 위한 첫단추로서, 업계 전체가 음악 제작자에게 정당한 서비스 댓가를 지급해 줄 수 있는 토대를 만듬으로서 장기적으로 음반 시장 활성화 및 음악 제작자의 의지를 붇돋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음악 서비스 유료화"는 시장 지배적인 단일 업체가 무료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을 모두 뺏기고 트래픽이 줄어드는 명약관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음악 제작자와 윈윈모델을 수립할 수 있다는 확신과 사명감에 의한 것입니다.

3) "음악 서비스 유료화"는 정당한 저작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을 네티즌과 공유하고, 현재 국내 음악의 질저하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유료화를 토대로 현재 보다 더 질높은 음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양 시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제대로된 문화를 향유하려면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 그리고 이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 한발자국씩 양보하여야 합니다.

무료사이트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자사에 이익에 맞는 유료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로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음악 제작자와 네티즌 모두가 동참해 주셔서, 우리의 문화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넷음악 서비스사업자 협의회 소속사 일동 드림.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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