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기술 회사인 아비아컨버시야(Aviaconversiya)는 자사 기술자들이 이라크를 도와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한 기술자가 미군의 폭탄과 전투기를 인도하는 위성 신호를 교란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되는 러시아 회사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아비아컨버시야가 지난 2002년 6월부터 전파방해 장치 판매에 불만을 표했다는 데 대해서는 확인해 줬다고 AFP가 전했다. 전파방해장치는 비행기와 폭탄에 사용되는 GPS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비아컨버시야의 책임자인 올렉 안토노브는 "미국인들은 이라크에서 우리 기술자를 단 한명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폭탄을 자신들이 원하는 위치에 떨어뜨리지 못하면서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노브는 이날 이라크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파방해장치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라크에 전파방해장치를 판매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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