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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배경 전쟁게임, 때아닌 '특수'


 

20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발발하면서 이라크를 배경으로 한 전쟁게임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게임시장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맞아 겨울방학 시즌인 1∼2월에 비해 평균 30% 가량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이라크 전쟁게임들은 판매고가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라크전의 특수로 짭짤한 재미를 보는 게임은 바로 EA코리아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C&C 제너럴스'와 SCI게임스의 잠입액션게임 '컨플릭트:데저트 스톰'이다.

'C&C 제너럴스'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중동지역의 게릴라 부대와 비슷한 지구해방대 등 3개 국가와 단체간의 전쟁을 보여주는 게임. 이 게임은 펜티엄4 2기가급 고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용산지역 게임판매업체인 비엔티의 게임판매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무인 비행체, 스텔스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 최신사양의 무기를 앞세우는 반면, 지구해방대는 기동성에서 앞서는 등 현 전쟁과 유사해 오히려 관심을 끌고 있다.

'컨플릭트:데저트 스톰'은 90년 이라크 걸프전을 배경으로 특수부대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 지난 2월 게임출시 당시에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최근 전쟁 발발과 함께 주요 게임판매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

비엔티의 김형돈 대리는 "지난 9.11 미국 무역센터 테러 사태가 발발한 후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었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판매고가 갑자기 증가한 것과 비슷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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