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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침공] 네티즌 반전 열기 확산...22일 대규모 시위


 

미국이 20일 오전 이라크전을 시작한 가운데 대다수 국내 네티즌들은 이번 전쟁을 '미국의 패권주의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야후코리아가 이날 네티즌 4만35명을 대상으로 '이라크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3만 80명)가 '미 군수, 석유업자'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18%인 7천482명이 '미국 부시 대통령'이라 답해 네티즌의 절대 다수가 이번 전쟁은 미국에 유리한 전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또한 '이라크 전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2만5천818명 가운데 48%(1만 2천 616명)가 '미국 패권주의 강화'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44%(1만 1천 494명)는 '테러 등 보복의 악순환을 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실시한 네티즌 설문조사에서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만4천236명의 67.2%는 '석유이권 확보'로 답했으며 '국제사회 패권유지'가 14.7%, '미국군수산업보호'가 8.0%로 그 뒤를 이었다.

'테러지원세력 및 대량살상무기제거'와 '이라크 민주정부 수립'은 각각 7.6%, 1.6%에 불과했다.

다음의 네티즌 'Alissa'는 "유엔에서조차 허락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단독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국제 여론도 상관없이 자기들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전쟁은 미국의 패권주의와 부시의 개인적인 원한때문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네이트닷컴의 네티즌 'hrluvhs'는 "이유가 어떻든지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를 이런 식으로 침공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인터넷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에는 '미국의 이라크전을 반대하자' '반전평화카페' '이라크전쟁반대' 등 30여개의 반전 카페가 생겼으며 회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

대규모 반전 시위와 평화의 상징 '비둘기'달기 운동도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www.stopthewar.or.kr)을 중심으로 오는 22일 오후 4시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반전 평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이모티콘 '☜☞'을 달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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