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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침공] 통신업계, 이라크 전쟁 통신 대비책 마련 분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한 가운데 통신업체들이 이라크 전쟁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중동지역 공관들이 대부분 KT의 국제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전쟁 이후에도 국제통화에 불편이 없도록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KT는 이라크와 한국을 잇는 직접 국제통화 회선이 없는 점을 감안, 유사시에 긴급 임시회선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이라크로 발신되는 국제통화가 평소 1시간 동안 14통이었던 반면 미국의 공격 개시 이후 205통으로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이라크를 중심으로 하는 중동지역 통화량 감시를 강화하고 국방부, 통신사령부, 타 통신업체 상황실과의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KT는 미국의 경우 지난 9.11사태 등과 같은 테러 발생에 대비, 국제전화 회선을 330회선 증설, 총 3천300회선을 운용하고 있다.

데이콤의 경우 지난 9.11 테러시 대미 인터넷 트래픽이 폭주했던 사례를 교훈삼아 이라크 전쟁에서도 중동쪽 보다는 미국과의 인터넷 접속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미국과의 트렁크 용량 622M를 추가 증설해 2.6G로 운용하고 있다.

데이콤은 평상시 미국에 대해 40%의 트렁크 용량을 여유회선으로 두고 운영했으나 이번 회선 증설로 통상 트래픽의 2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트래픽 폭주에 대비하고 있다.

또 국제전화의 경우 전쟁 당사국인 이라크보다는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의 콜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 일시적인 통화량 증가를 예상해 중동국가에 대한 1·2차의 백업 우회 루트를 구성해 국제전화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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