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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침공] '부싯돌 부시'... 네티즌들, 전쟁 비난 거세


 

부시맨, 부싯돌, 부시시...

모두 현재 인터넷 게시판에서 미국 부시 대통령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이 이라크전을 시작하자 부시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야후코리아,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서 마련한 토론방에서는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여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일으킨 부시를 '악의 축', '부싯돌' 등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네티즌 10만9천725명을 대상으로 '세계 평화를 해치는 가장 위험한 ‘악의 축’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76.8%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5%,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4.1%, 오사마빈라덴은 4%였다.

네티즌들이 부시 대통령을 '부싯돌'에 비유하는 이유는 그가 예전부터 전쟁에 불을 붙였기 때문. 여기에 '바보'를 뜻하는 돌이라는 야유의 뜻도 포함돼 있다.

네이버의 네티즌 'syoh3'은 '전쟁에 불을 붙이는 부싯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시는 돌이자 전쟁광'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부시맨', '부시시' 등 부시 대통령을 빗댄 말들을 사용하며 이번 전쟁을 일으킨 부시를 비판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전 공격을 시작하면서 네티즌들의 반전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네티즌 'spaceshh'는 "미국이 국제 사회의 독불장군역을 맡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며 "이번 전쟁은 이라크 전쟁이 아니라 이라크 침공"이라며 전쟁을 비난했다.

야후코리아의 네티즌 'shouei33'는 "부시는 기독교인을 사칭한 전쟁 미치광이이자 군국주의자일 뿐"이라며 "하나님도 이 전쟁을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며 부시는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엠파스 국제정세 토론장의 네티즌 'paxhan'은 "미국이 이번 전쟁을 하려는 목적과 명분은 이제 만 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기적이고 오만한 미국의 행보는 진정한 악의 축이라고 부르기에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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