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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대덕밸리 보안업체, 즐거운 비명


 

사상 초유의 인터넷 마비사태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 보안 전문 벤처기업들이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보안관련 벤처기업들은 모두 10여개. 이들 기업들은 지난 25일 인터넷 마비사태 이후 몰려드는 각종 문의전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안업계는 그동안 전반적인 침체분위기와 투자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런 '인터넷 대란'은 오히려 보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덕밸리 각 보안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문제의 새로운 의식확산과 함께 기술 우위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대덕밸리 서버보안 전문기업 티에스온넷(www.tsonnet.co.kr 대표 임연호)은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27일부터 전화문의와 제품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눈코 뜰새 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OS솔루션 'RedOwl SecuOS HP-UX'이 인터넷 바이러스를 단순히 치료하는 수준이 아니라 바이러스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구축해 놓은 전국 100개 영업사이트를 통해 제품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연호사장은 "전국적으로 추진해온 영업활동이 이번 계기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학교,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덕밸리 보안솔루션 전문벤처기업 한국전산개발(www.kcd.co.kr 대표 이종근)은 이번 사태를 맞아 보안솔루션 '인터세이퍼(InterSafer)'판매와 제품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터세이퍼'솔루션은 실시간으로 해킹침해 로그기록을 남기고 이메일로 보고하며 동시에 바로 손상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덕밸리 보안솔루션 전문 벤처기업 넷소프트(www.net-soft.co.kr 대표 지호윤) 역시 이번 인터넷 대란을 기점으로 보안 프로젝트 수행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그동안 보안솔루션 관련 프로젝트의 진행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일반인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인 파일백업 프로그램인 'Net FBS'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큐컴(www.cqcom.com 대표 이종후) 역시 이번 인터넷 대란특수를 노리고 있기는 다른 기업과 마찬기지다.

보안 웹메일 시스템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보안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번 기회를 틈타 여러기관에 사업 제안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니츠를 비롯해 시큐어넥서스, 시큐어텔레콤 등 대덕밸리 보안전문 벤처기업들은 아직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호황이 예상되는 보안시장 점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큐컴 이종후사장은 "이번 인터넷 대란사태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보안문제 인식 수준이 확산돼면서 일단 영업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며 "상반기부터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매출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요셉기자 joesm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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