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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PC 감염 가능성 사실상 없다"...MS, "향후 상시보안서비스 체계 갖출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 대란의 주범 웜 바이러스가 PC에도 감염될 우려는 사실상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현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MSDE는 오피스 XP 프로페셔널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며 그것도 PC에서 SQL 서버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MSDE를 설치한 사용자에 국한된다"며 "이러한 경우는 전체 PC 사용자 가운데 0.1%에도 미치지않기 때문에 사실상 웜 바이러스에 노출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또 "'MSDE 2000'의 보안 패치파일도 지난 10월이후 발표를 했고, 이후 하루 평균 30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보여 극히 일부의 MSDE 사용자들도(주로 개발자) 대부분 패치파일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까지 PC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없다"고 덧붙였다.

28일 오전 긴급히 보도자료를 배포, PC 감염 가능성을 시인한 부분에 대해서 고 사장은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0.00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측은 "국내에 보급된 SQL 서버 2000은 총 2만2천카피"라고 정정하고 "25일과 26일 이틀간 총 14만건의 패치파일 다운로드가 있어 이제 웜 바이러스의 피해는 진정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현진 사장은 "비록 지난해 7월부터 패치파일 설치를 권고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국내 보안솔루션 업체와 협의해 상시 보안서비스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또 "이번 사태로 사회전체가 보안의식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MS도 향후 보안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자가 워낙 많아 이번 문제가 '대란'으로까지 치달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발표와 주장도 적지 않았다"며 "이제 차분히 냉정을 되찾고 사태를 진정시키면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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