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아이폰 판매대수는 애플의 공급물량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로웰 맥아담은 "올해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면서도 판매대수를 예측해 발표하지는 않았다.
수요는 많지만 애플로부터의 공급량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때문에 판매대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플이 공급하는 만큼 팔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애플 또한 지난주에 수요를 맞출 정도로 생산할 수만 있었다면 4분기에 더 많은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도 아이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버라이즌은 특히 버라이즌 망을 통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의 비중이 현재 26%에 불과하지만 연말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버라이즌 가입자가 1억명에 육박하기 때문에 최소 2천500만대에서 3천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또 이중 상당수는 아이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작년 4분기에 가입자를 87만2천명 늘렸다. 이는 2009년 4분기의 증가분 110만명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아이폰 대기 수요자가 밀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선 분야를 포함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4분기 매출은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줄어든 264억 달러였다.
그러나 순이익은 46억5천만 달러(주당 99센트)로 2009년 4분기 23억7천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연금비용을 산정하는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라이즌은 또 아이폰 공급을 위해 3천명이상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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