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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글' 도메인 부정적" 김홍국 가비아 대표


코스닥 상장 도메인·호스팅 업체 가비아(www.gabia.com)가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김홍국 대표(사진)는 "별 느낌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달 말, 이를 기념해 '조촐하게' 대표의 고향인 제주도로 전체 임직원 워크숍을 다녀왔다.

가비아는 1999년 설립 이후 지속적 흑자를 내 온 중견 벤처기업이다. 지난 해 매출은 180여억원. 2000년 ICANN 인증 국제도메인 등록기관에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9월에는 서초동, 가산동에 이어 분당에 IDC 센터를 열었다.

설립 초기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지금 포털의 최고 히트상품 '뉴스 서비스' 이야기가 나왔다. 뉴스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사실상 당시 저작권 개념이 없던 때라 사실상 도용이었다. 그러던 현재의 주 사업 동력인 2000년 도메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3년에는 다음 호스팅 사업을 인수해 호스팅 서비스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미비하고 경험 없다 보니 걸핏하면 서버가 죽어 힘든 시절"이었다고 술회했다.

가비아에 등록된 도메인은 현재 34만여개, 호스팅 고객은 2만5천여명이다.

김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주안점으로 둔다고 말했다.

경쟁업체가 여타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손을 내저으며 "회사 정체성과 동떨어지는 새로운 것보다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KINX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은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7월 인수한 인터넷 연동 서비스사업 KINX는 산업은행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내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글.한글' 도메인에 대해 그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자국어 참여는 하겠지만 업체들이 새로운 도메인을 팔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그는 "이미 사람들이 (도메인 생성을) 성가셔 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 가비아가 '.com' '.net' '.co.kr' 다 가지고 있듯이, 어느 회사는 제품에 따라 100가지에서 많게는 1천가지까지 가졌다. '영문.kr'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며 "회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향후 인터넷 산업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문화, 놀이로서의 기능은 그렇지 않다. 수단으로서의 인터넷은 다른 사회적 부분을 잠식해가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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