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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새정부 첫 국무총리…'한승수' 지명


"다양한 국내외 경험있고, 국민 화합에도 적합"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한승수 특사를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공식 지명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28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UN 사무총장 기후변화 특사를 새 정부에서 활약할 첫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 외교를 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해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 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으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또 이 당선인이 국무총리의 역할로 강조한 이른바 '자원외교'에 대해서 "자원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우리도 좋은 인적자원을 갖고 있으니 이를 해외에 알리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보위 활동 전력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당시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었는데 학자의 양심에 따라 안 갈 수도 있었으나 국가의 위기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간혹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서운하게 생각한다"며 "자세한 사항은 국회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을 이었다.

다음은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일문일답.

-당선인은 대통령과 총리 역할 따로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각국을 다니면서 자원외교를 할 것이라고 했다. 총리 후보자는 정부 안에서 새 총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자원외교와 관련한 복안은?

"자원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중국을 보면 경제성장 과정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세계를 누리면서 자원외교를 했다. 당선인도 활동하겠지만 나도 열심히 해서 우리의 어려운 점인 에너지를 풀어갈 생각이다. 우리도 좋은 인적자원 갖고 있다. 이를 해외에 알리고 위상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

-국보위 전력과 IMF 책임론 등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국회 청문회 때 충분한 설명이 있겠지만 국보위는 아시다시피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우리 경제가 아주 어려웠다. 60년대 이후 처음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물가가 30% 이상 올랐다. 외환은 바닥이었다.

당시 서울대 교수로 있었는데 국보위에 와서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학자의 양심으로 안 갈 수도 있었지만 국가의 위기라고 생각해서 수락했으며,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정부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그것이 간혹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이런 얘기가 나와서 서운하게 생각한다.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명됐을 때 동아일보에서 이런 전력을 문제삼는 기사가 나왔을 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만류로 없던 일로 됐다.

자세한 자료는 국회청문회에서 밝히겠다."

-해외에서 경제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고 있다. 이 당선인이 7% 공약을 했고, 6% 수준까지 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경제성장률이 적정 수준 이하로 밑돌 때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

"서브프라임 위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격동을 겪고 있다. 어려운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의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 시키면 상당부분 극복할 것이다. 세계 경제 어려울 때도 잘 하는 나라가 있고, 잘 못하는 나라가 있다. 민간 부분에서 혁혁한 업적 세웠던 당선인이 정권을 잡으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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