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태안재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세균)는 16일 국회 정론관 기자간담회에서 태안재해대책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위원장은 이날 "15일 통합신당 태안재해대책특위 3차 대책회의에서 문석호 의원(태안·서산) 등 111명의 공동 발의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관련 주민지원 등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국회 내 정당이 참여해 재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한나라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에 공식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기름유출 사고경위에 대해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검을 통해서라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지 주민들의 조속한 생계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며 충청남도는 정부가 이미 지급한 생계자금 300억원과 국민성금 224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에 대해 "한나라당이 태안재해특별법안을 제출한다면 병합할 의향이 있으니 2월 임시국회가 개회되면 바로 심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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