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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일문일답]"올해 6% 경제성장 달성, 양도세는 인하"


"물가도 3.5% 사이에서 잡겠다"

이명박 당선인이 14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6%로 못 박았으며, 양도세 인하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14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7% 성장은 당장 달성할 수 없겠으나, 6%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경제성장 목표가 '후퇴'한 셈이다.

이 당선인 무리한 경기 부양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하는 방법은 취하지 않겠다"면서 "과거에 카드를 발행하는 등, 내수를 무리하게 조작해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겼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은 "올해 물가도 3.5% 사이에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공약 등을 통해) 7%라고 예측한 것은 임기 5년, 길게는 10년을 중심으로 해서 내놓은 비전"이라면서 "올해 정부 예산이 확정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올해 경제 운영을 100% 하기 힘들다"고 전제했다.

이 당선인은 "이런 가운데 규제를 없애고 기업들이 투자를 더 많이 한다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성장률도 높힐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노동자, 정부, 의회 등 모두가 합심하면 위기 속에서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업가들에게 부탁한다"면서 "어려울 때일 수록 투자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들을 향해 "노동단체들을 곧 만날 예정인데, 어려운 경제를 타파하는 데에 노동자도 큰 틀이 돼달라고 부탁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서 이 당선인은 "주택거래가 오히려 너무 죽어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당선인은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안정시키는 정책을 쓰면서 거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은 거래가 중단돼서 미분양 주택 등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당과 함께 양도세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2월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득세와 등록세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그는 "취득세와 등록세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것으로, 이것이 줄어들면 지방경제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16개 시도지사들과 면담하면서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종부세는 부동산 경기를 파악해 가면서 올 하반기에 다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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