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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강기갑 형사고발 인정 못해"


"강력 대응할 것", 그러나 결의안 통과 가능성도

한나라당이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등에 대해 형사고발하고 의원직사퇴촉구 결의안을 내자 민주노동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불가능한 정당에게 국회 다수결의 원리는 폭력의 또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고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었던 한나라당이 국회 파행과 여러 폭력적 충돌의 원인제공자"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당내 분열을 봉합하고, 국회법 개악의 명분 축적을 위해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원내부대표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의 형사고발을 인정하지 않고, 소환불응 등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한 민의의 전당을 전쟁터로 전락시킨 한나라당을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입법전쟁으로 국회를 소모시키고 공전시킨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입법 전쟁의 종전을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원직사퇴촉구 결의안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72명과 이날 박선영 대변인이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폭력이 더 이상 국회에 발을 못하도록 때로는 우리의 동료를 솎아내야 하는 아픔이 있더라도 단호하게 이번에는 폭력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자유선진당 18명의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면 재석 의원 3분의 2이상인 200명이 돼 결의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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