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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익산공장 노조, 英 본사서 "고용 보장" 요구


"일방적인 공장폐쇄 후 희망퇴직 종용…韓 본사 묵묵부답"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옥시레킷벤키저 익산공장 노동조합이 영국 본사를 방문해 '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남은 근로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라'고 주장했다.

18일 노조는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해 한국 본사의 일방적인 공장폐쇄와 희망퇴직·정리해고를 규탄했다. 노조는 현지시각으로 16일부터 25일까지 9박 10일 동안 본사 앞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형구 노조위원장은 "영국 본사에서 2명이 나와 영국 본사 방문 일정과 한국 본사와의 협의 사항에 대해 물어봤지만 영국 본사 측 입장을 듣진 못했다"며 "한국 본사에서는 노조의 영국 본사 방문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후 불매운동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공장을 운영할 수 없다며 지난달 30일자로 익산공장을 폐쇄했다. 옥시는 올해에만 3차례의 희망퇴직을 실시해 한 때 200여명에 달했떤 익산공장 근로자 수는 현재 4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노조는 "회사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동참한 근로자들에게 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댔다"며 "근로자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경영악화를 핑계로 해외 수입 제품 판매에만 치중하는 등 경영진 안위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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