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연초부터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네티즌들이 불안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13일 이날 하루에만 화재 3건이 연이어 일어난 데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지구촌교회 건물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목사 A(40)씨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9시58분께에는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GS 자이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 남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5층으로 옮겨붙었고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낮 12시 31분께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신속하게 진화됐으나 연기가 발생해 10여명이 상층부로 대피, 소방당국이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5분즈음 안산시 상록구 주택에선 한 40대 남성 김모씨가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며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오후 3시 현재 김씨는 투입된 특공대에 의해 검거됐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여자 고교생으로 보이는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모씨가 잡고 인던 인질이 재혼한 처 B씨의 전 남편 C씨, B씨와 C씨가 낳은 두 딸, 딸의 친구 등 4명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상을 입은 10대 고교생이 딸 2명 중 한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과 LG디스플레이 질소 누출사고 등을 비롯해 연초부터 사건·사고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온라인공간에선 불안심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새해 벽두부터 대형 사고가 계속되는군요...작년에 큰 참사를 겪고 대한민국 전체가 큰 우울증을 앓았는데 2015년도도 걱정입니다. 올해는 제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국민안전처 만들면 뭐하나? 말로만 국민안전을 외치니...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사고 없이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연초부터 이게 무슨일인지...", "잇따라 3건이나...누가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고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 "큰 사고들만 나서 무덤덤해질까 두렵다"는 반응을 남겼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