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여름 전력 수급과 관련해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전력수급 자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오후 세종시 산업부 회의실에서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백 장관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발전 6개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등 각 전력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먼저 백 장관은 전례없는 폭염에도 한울2호기 재가동 등 공급능력이 확충되면서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지난 29일부터 한울 2호기가 재가동됐고 정비 중이던 부산복합, 호남1호기 등이 추가 가동돼 금주에만 117만kW가 확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8월 중순까지 인천복합 3·4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 8월 공급능력은 최대 1억73만k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수요 급증 우려에도 공급능력 확충에다 예비자원(681만kW)도 갖춰 수급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수급 자문TF를 구성해 전력수급관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 백 장관은 "올 여름 전력 수급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전력수급 자문TF를 구성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TF를 통해 ▲최신 기온 반영에 따른 주별 전력수요 업데이트 ▲예비력 적정성에 관한 분석 등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백 장관은 전력거래소에는 한전과 협업하여 냉방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매일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정비 중인 발전기들이 예정대로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력수급 위기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2023년까지 원전 5기가 늘어날 계획인데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력수급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60년에 걸쳐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현재 원전을 여름철 수급상황에 가동하는 것과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