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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2일 한반도 상륙…최고 300㎜ 이상 물폭탄 예고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다음달 2일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휴일인 1일 전국은 물론 수도권에도 많게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30일 "쁘라삐룬은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강도가 약해져 열대저압부 또는 온대저기압으로 한 단계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위치적으로 우리나라를 거쳐 갈 확률이 크고, 약화되더라도 그 강도가 거의 태풍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다음달 2일 저녁께 제주도에 인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전라도 서해 부근으로 북상한 이후 중부 해안 지역에서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동서로의 편차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북상 속도 또한 유동적이어서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한 상황이다.

쁘라삐룬은 발생 이후 태풍이 조직화되는 과정에서 북상 속도가 다소 늦춰졌으나, 이내 가속이 붙어 이날 오전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일 중부 지방에 다량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태풍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적이 없는 상황이어서 방재 등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시간당 30㎜ 이상을 넘어 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다. 2일까지 많은 곳은 300㎜ 이상 되는 곳도 있겠다"라며 "예상 총 강수량과 집중호우를 감안하면 한강 유역 등 댐 수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많이 물러있는 상황이다. 주말 장마전선으로 인한 비에 태풍이 맞물리면서 산사태, 축대붕괴, 지반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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