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특검 기간은 연장될 것인가, 여야 갈등 최고조


한국당 특검 반대 당론화, 野 맹비난 "모든 방법 강구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관련, 여야 정치권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특검 반대를 당론화했고, 야권은 황교한 권한대행의 기간 연장 승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국회가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야4당 원내대표가 전날 회동에서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20일까지 답해야 한다고 했지만, 총리실은 "법에 따를 것"이라고 답하지 않았다.

황교안 권한대행 측은 20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연장 승인 요청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특검 수사기한 3일 전에 신청할 수 있게 한 관련법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측근은 특검 시한 3일 전인 이번 주말 경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반대 당론을 공식화했다. 한국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을 정했다"며 "특검연장 문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당 자체가 연장하는 것에 반대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강하게 비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침묵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이 흐르고 있다. 황 대행은 이런 식으로 특검 수사가 흐지부지 끝나게 하려는 것인가"라며 "황 대행 또한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모자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변인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한정 없이 답을 미룬다면, 국회가 나설 것으로 국민과 국회는 황 대행의 침묵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현재 발의된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특검이 밝혀야 할 진실은 아직도 너무나 많다. 국정농단의 핵심이자 주범인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특검 조사기간 연장이 '대선용 정치수단'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정의사회, 공정사회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피해망상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특검 조사기간 연장 반대는 박 대통령과의 운명공동체를 자청한 것"이라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은 선택이 아닌 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의무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특검 기간은 연장될 것인가, 여야 갈등 최고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