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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만 도민 수장 된 이재명의 미래 경기 청사진은?


'경기도 퍼스트' 서울시와 무한 혁신경쟁 예고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35대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100만 인구 성남시장에서 16년 만에 이뤄진 1천300만 인구 전국 최대 광역단체, 경기도의 권력교체 주인공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 당선자는 '경기도 퍼스트'를 선언하며 지방정부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성남시에서 검증된 '이재명표' 무상복지의 대폭적 확대를 시사한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이 당선자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56.4% 지지율(13일 오전 6시 개표율 98.8% 현재)로 당선을 확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네거티브 의혹 제기에도 불구,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35.6%,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4.8%를 멀찍이 따돌린 결과다.

이 당선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전국적인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다. 특히 2위 남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 이상 격차를 벌렸으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세가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경기도 퍼스트' 위한 대대적 행정혁신 예고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출마 선언에서 "경기도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며 "그 원인이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이라 차별 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 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로 소외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서울과 경쟁하는 '대한민국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 측 핵심 공약은 이른바 '경기도 퍼스트' 시대를 위한 권역별 종합개발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이어지는 북서권역은 최근 급속히 조성 중인 남북한 평화 국면에 힘입어 경의선 통일경제지구로 육성, 남북 경제협력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남북한을 연결하는 또 다른 축 경원선이 지나는 의정부•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동권역도 대륙 물류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북간 추진될 대륙철도 연결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이 지역을 DMZ 평화관광, 생태휴양 중심지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친정인 성남시가 포함된 동부권역은 남양주•구리•하남 등과 함께 신기술 벤처혁신지구로 자리할 전망이다. 광주•이천•여주 등 내륙권은 레저•문화산업 전진기지로, 안양•군포•광명 등 중부권역은 주거환경 고도화 지구로 육성된다.

제조업 및 R&D 단지가 밀집된 부천•안산•화성•평택 등 서부권역은 제조업 혁신지구로, 수원과 용인 등 남부권역은 4차 산업혁명 선도 지구로 각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추진한 청년배당 100만원, 중고교 교복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주요 무상복지 사업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정책개발을 위한 도민청원제와 청원게시판을 운영하고 도민발안제를 도입하는 등 '생활 민주주의'도 전면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지난 16년간 쌓인 도정 운영상의 낡은 시스템이 곳곳에 즐비하다는 게 후보와 캠프의 인식"이라며 "(이 당선자의) 취임 이후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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