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독립투사이자 민주화운동가이기도 한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가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른바 '장준하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장준하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유기홍 위원장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유 위원장은 "40년 전 장 선생의 사망 당시부터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오늘까지도 진상은 베일에 가려진 상황"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무위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법의학의 태두인 이정빈 교수가 장 선생의 유골을 감식한 결과 타살로 드러났고,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의 견해도 마찬가지"라며 "그럼에도 2013년 발의된 특별법이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다카기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고 김무성 대표의 부친 친일행적도 큰 논란을 낳고 있다"며 "두 분의 친일가계로서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도 장 선생의 의문사 진상을 밝히도록 특별법 통과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준하 특별법은 '장준하 사건 등 진실규명과 정의실현을 위한 과거사 청산 특별법'의 약칭으로 2013년 12월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의원 104명의 서명으로 발의됐다. 진실정의위원회를 국가기관으로 설치해 과거 독재시절 공권력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문사를 재조사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 탄천면 장준하공원의 40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