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터(Politter)들이 온다. 정치인(politician)과 트위터(twitter)의 합성어로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인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당 후보들이 적극 움직이고 있어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들에게 물었다.
1. 트위터 시작 이유
2. 트위터 에피소드
3. 트위터 장점
4. 정치인들의 트위터 소통에 대한 입장
5. 트위터 단점
6. 선관위의 트위터 규제에 대한 입장
김문수(@kimmoonsoo1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1. 트위터는 이동중에 메일이나 인터넷 정보 검색이 유용하여 실시간으로 소통 창구를 넓혀 지난 2월 17일 가입·시작하게 되었다.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수 1억 5천만명, 국내 알려진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4월 현재 국내 트위터 이용자는 6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15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경기도정을 중년층 이상에겐 이미 대중화 되어있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블로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하여 알리고,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겐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트위터(Twitter) 등 최첨단 홍보매체를 이용하여 신속히 홍보할 수 있다.
WI-FI(무선인터넷), GPS, 메일링, MP3 등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춰 날로 변화해 가는 인터넷, 통신 환경에 부응해야 한다.
2. 이른바 '트친소'로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 지난 3월 22일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문수 경기지사께서 트위터에 들어오셨네요. 2월 17일에 가입하셨는데 이제 알았습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팔로우해 주시고요. ^_^"라고 이른바 '트친소(트위터 친구를 소개하는 것)' 글을 올렸던 것이다.
순간 3만 6천 여 명의 '폭발력 있는' 이찬진대표의 팔로워들이 제 트위터 팔로워로 속속 등록하면서 김 지사 팔로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보고 트위터의 위력에 대해 깜짝 놀랐다.
3. 트위터는 365일 24시간,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나 도민들과 접촉할 수 있기에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주요 도정 정책을 실시간으로 도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도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도정내용을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4. 적극 찬성. 유·무선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정치인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권자 및 지지자들과 접촉할 강력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제대로 활용만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5.트위터 인구가 절대적으로 적고 특정계층에 한정된 데다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아직 트위터 문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IT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분에겐 정서상 트위터 보다는 현장에서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하며 140자 이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친숙하다.
6.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여야 하지만 트위터를 선거에 과도하게 이용하면 트위터 본래의 순기능이 훼손될 것이다.
정운천(@gbs2008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
1.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 놓은 것이다. 트위터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지금 국내에서도 미니홈피 이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과 보다 많이 대화하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적합한 매개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2.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가 소중하고 고마운 분들이라 모두가 인상깊다. 그냥 한 분 한 분 늘어가는 팔로어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
3.트위터는 소통의 장이다. 나의 생각과 팔로어의 생각이 공유되고 이를 또 다른 팔로어로, 그 팔로어는 다시 또 다른 팔로어에게 전달하며 확산 된다. 단순히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을 함께 나누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트위터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4.긍정적으로 본다. 사실 상당수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어려워하고 이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처음에 요령만 터득한다면 많은 팔로어를 사귈 수 있고 이런팔로어들의 요구와 의견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5. 아쉽다면 장문의 글을 올릴 수 없다는 부분이다. 현재 140자로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유명인사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팔로어를 늘리는 작업이 쉽지 않아 자칫 초기에 재미를 잃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6.도를 넘어선 비방이나 욕설 등은 제재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지나친 규제는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선관위가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당장 선거가 있다고 해서 규제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보다 실효성 있는 체계적인 규제의 틀을 잡아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강기갑(@kanggigap 민주노동당 대표)
1.트위터를 하지 않는 당 대표는 없다며 젊은 층과 소통하라는 요구를 받고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 2월 초순께 중앙당사에서 민주노동당 비상농성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하게 됐다.
2.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트윗하느라 밤이 깊어진 줄도 모를 때가 종종 있다. 어느 때는 숙소 들어가서 옷도 안 갈아입고 글이 어떤 게 올라와있는지 쭉 보다가 하나하나 답을 달고 생각한 거 적고 하다가 새벽을 맞이한 적도 많다. "야심한 밤에 트윗을 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고 회의 도중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하(웃음).
3.솔직히 제가 이메일이나 블로그 등은 잘 이용을 안했다. 페이스북, 유투브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트위터는 이메일과 달리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색다른 재미가 느껴져서 좋다. 주로 이동 중에 트위터를 하는데 이 또한 편리한 점이기도 하다.
4.트위터를 두고 '140자의 마법'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마법'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트위터가 진보정치를 실현시킬 강력한 무기, '소통'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140자의 마법'을 충분히 발휘해보려고 한다. 강달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 하하(또 웃음).
5.높이 올라갈수록 크게 떨어진다고 했는데 좋은 것일수록 사용을 잘해야된다고 본다. 소통을 위한 트위터가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상생의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도움을 주고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6.한국 트위터에 등록된 사용자가 13만명이라 한다. 선관위의 트위터 규제 방침은 정치인들이 온갖 거짓과 미사여구를 쏟아낼 때 트위터 가족들이 재치있게 맞받아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만도 속상한 일인데 13만명에 이르는 트위터 가족들을 범법자로 만들 우려가 있다. 선관위가 블록의 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거다.
저조한 투표율을 높여야할 선관위가 되레 트위터를 규제해서야되겠는가. 언론에도 보도했지만 이정희 의원이 트위터로 투표율 제고책을 묻자 많은 트위터 가족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답글을 달았다. 노동자들에게 투표를 위한 휴무를 보장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 선거구별 투표율을 비교해 국고지원액수를 결정하자는 아이디어 등 자정 무렵까지 의견이 줄을 이었다.
오히려 선관위가 트위터 가족들을 독려해야하지 않겠는가?
원희룡(@wonheeryong 한나라당 국회의원)
1.트위터를 통해 소통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오래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트위터는 짧은 단문으로 빠르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반응을 할 수 있어 최근의 트랜드를 잘 반영하는 소통의 장이라 생각되어 시작하게 되었다.
2.트위터는 소소한 삶의 일상을 나눌 때가 가장 재미있다. 제 생일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인데, 올 해는 이 날이 설날과 겹쳐서 "설날, 발렌타인데이, 생일이 하루에 겹친 나의 메뉴는 떡국 미역국에 초콜렛 간식 ㅠㅠ"라고 트윗을 날렸더니 여기저기서 재미있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던 기억이 난다.
3.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이 보다 편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트위터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세상이 점점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이러한 흐름을 잘 반영해서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준 점은 트위터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4. 정치인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또 필요한 것이다. 트위터가 이러한 소통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활용하여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이 마땅하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진정성이 있는 나눔의 장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이다.
5. 때로는 소통의 속도가 너무 빨라 나눔의 내용들이 모이지 않고 너무 쉽게 흘러가버리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결국은 타임라인에 올라온 글들만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제가 쓴 트윗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생각들도 너무 빠르게 사라져버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6. 트위터가 갖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거와 관련해서 트위터를 통한 선거운동이 무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서로 친구를 맺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회적 메신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합당한 규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상정(@sangjungsim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1.정치인으론 처음으로 트위터리안이 되다. 2009년 3월 31일 심상정 마을학교의 부소장을 맡고 있는 김혜연(현 고양시의원 후보)씨의 추천으로 당시 한국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트위터를 쓰기 시작(정치인으론 처음)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했으나 이젠 140자 수다의 매력에 흠벅 빠져 있다.
2. 정치인으론 처음으로 트위터를 쓰다보니 유독 최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2009년 6월에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구 3국의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교육혁명을 제안한다"는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이를 트위터로 생중계 했다.
물론 최초였다. 호응이 좋았고,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팔로워 숫자도 늘어나고, 트위터 사용자도 급증하면서, 트위터 팔로워들의 제안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한 트위터 팔로워의 제안으로 지난해 7월 23일 트위터 번개 모임을 처음으로 열었다. 트위터 번개는 전례가 없는 일이 었기 때문에 언론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고, 뜻밖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호프 미팅을 가졌다.
3. 무엇보다 대상, 시간, 공간의 제한 없이 수다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정치와 국민들의 거리를 훨씬 가깝게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회 현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데 가장 신속하고, 가장 현장감있는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4. 선거법과 정당법 등으로 정치인과 보통시민간의 일상적 소통이 많이 제한받고 있는 현실에서 트위터는 언제든지 보통시민과 정치인이 다양한 정치 의제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트위터형 정치가 더 많이 폭넓게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치와 국민간의 거리와 벽을 없애는 아주 좋은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5. 140자 단문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글로 핵심을 전달하는 훈련을 많이 하게 된다. 단점이지만, 저에겐 더 없이 좋은 트레이닝 기회를 준다.
6. 선관위와 경찰의 이런 입장은 규제의 근거가 무엇이고, 정확한 판단이 무엇인지 등이 불투명한 자의적 법집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선거법의 기본 취지에 맞춰 볼 때, 트위터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할 대상이지 결코 규제와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치와 국민간의 거리를 좁히는 가장 유력한 수단을 강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선거참여,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갖는 선관위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특히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선관위가 단속의 근거로 내세우는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서 위헌의견과 개선을 제시한 바 있고, 93조 1항의 '기타 유사한 것'에 트위터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다.
공정하고 공명한 선거를 위해 마련된 공직선거법을 선관위의 잘못된 규칙과 지침으로 '막거는 선거법'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트위터에 대한 근거없는 단속 뿐만 아니라, UCC 등 인터넷 일반에 대한 선관위의 단속 만능주의와 근거없는 법 집행은 철회돼야 한다.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 선관위는 낡은 잣대를 거두고, 국민의 손쉽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아울러 국회는 모호한 조항으로 인해 건강한 네티즌과 트위터리안들이 선거법 위반자로 몰리는 법의 남용과 오용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선거법을 즉각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철권통치시대의 '막걸리 보안법 집행'과 다를 바 없는 '막거는 선거법 집행'이 아니라, 변화된 시대, 국민의 상식에 걸맞는 법집행과 국민의 정치 공론 확대를 위해 선관위가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
유시민(@u_simin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
1. 팬까페 회원들이 하도 하라고 성화여서.
2. 첫번째는 어제 공지영 작가가 선거인단 가입한다고 댓글달아준 것. 감동.ㅜ.ㅜ, 두번째는 말 좀 짧게 했더니 대리냐고 의심할 때. 내 문체가 그렇게 늙어보였단 말인가.
3.사람들의 의견이나 현안을 빨리 골고루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이 뭘 궁금해하는지 댓글 달린 것만 훑어봐도 빨리 파악된다. 뜻밖의 만남이 가끔 생긴다.
4. 트위터는 사적 공간이다. 정치적으로 활용할 생각이 별로 없다. 다만 정치인이다 보니 생활을 말한다는 게 정치 얘기가 될 때가 많다. 가급적 내적인 소통을 하고 싶다.
5. 트위터를 위와 같이 생각하니, 너무 잦은 짧은 소통이 수다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6. 청동기 시대 법으로 인터넷 시대를 규제하려는 무모한 시도다. 네티즌들이 좀더 씩씩해졌으면 좋겠다.
전현희(@hyunheejeon 민주당 국회의원)
1. 첫번째로 정치인으로서의 제 자신을 네티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두번째로는 의정활동 전반, 사회 현안에 대해 네티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2.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를 만났을 때이다.
3. 강한전파력은 그 어느매체 이상을 능가한다. 예를 들어 연합뉴스보다 빠른 속보성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더 빨리 전달받았던 적이 여러차례 있다.
4. 트위터가 정말 유용한 소셜미디어엔 틀림없는 것 같다. 일반인이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는 다가서기 어렵고, 부정적인 이미지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 네티즌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의정활동 전반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현실,실용정치를 하지 않나 생각한다.
5. 해외사이트이라서 그런지 간헐적으로 끊기거나 느리게 반응할 때 불편을 느낀다.
6.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있지만, 투표를 장려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사전선거운동 또는 특정후보의 비방글이 올라올 수 있다며 이를 규제하고 있는데요. 아이러니 한 사실은 선관위도 트위터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은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트위터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네티즌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하고, 왜곡된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트위터를 하는 것이다.
노회찬(@hcroh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1.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작했다
2. 막걸리병이 나오는 식탁 사진을 올렸더니 남원에 사는 팔로워 한분이 향토 막걸리 한박스를 보내주셨고 혼자 먹을 수 없어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함께 먹자고 막거리번개 제안했는데 70명 넘게 몰려들어 15분만에 보내온 막걸리가 동이나고 따로 막걸리를 주문해야 했다. 이날의 번개는 새벽4시 3차까지 갔다고 함. 저는 2차까지 하고 밤 12시 넘어 방면되었다.
3. 일 대 일, 일 대 다수, 독야청청, 비공개 글교환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그리고 비록 익명이지만 자신이 남김 글이 블로그처럼 보관되어 트위터 상에서서의 신뢰성이 일정 수준에 이르고 원치 않을 경우 언팔, 블럭등 방어수단 역시 제공되기에 악플, 비방 등 익명성의 허점이 가장 적은 편이다.
4.물을 두려워하면 더 이상 물고기가 아니다. 정치인의 일상활동 속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세대, 분야 사람들과 이웃, 침구, 선후배처럼 얘기 나누고 생각과 고민을 들을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다. 정치인에게 트위터 이상의 소통도구는 일찌기 없었다!!!
5. 일본어와 달리 한글이 공용문자로 인정되지 않아서 트위터 첫 가입시 영어매뉴얼을 통과해야 하는 진입장벽이 트위터의 한국내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6. 모르면 나서지 마라. 트위터가 가장 먼저 시작된 미국에서도 기본적으로 트위터상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최대한 보장해주며 아직은 관찰하는 단계. 한국선관위가 법적 근거도 없이 홈페이지나 전자메일에 대한 낡고 잘못된 규제조항을 무리하게 트위터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권영길(@KwonYoungGhil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1. 시민, 노동자, 서민 등 국민들과 정책 소통을 좀더 원활히 하기 위해서.
2. 제가 속한 상임위인 교과위에 참석하기 전 트위터에 "교과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올려주세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질문했을 때 질문이 200건 넘게 올라왔던 것.
3. 시공간을 떠나 누구든 쌍방향으로 소통 가능한 것.
4. 서민, 노동자, 소수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5. 단순 소식 알림 수준으로 끝날 수 있고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소통 불가능한 것
6.트위터는 규제의 대상이 아님. 트위터에서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은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
송영길((@Bulloger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1. 대중과의 소통, 사안별 관심도 측정
2. 의정 활동을 하다보면 긴급한 의원총회나 대정부질문, 국정감사에 즈음해 묘안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팔로어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한마디가 긴급현안질문이나 대정부 질문의 소재가 된 적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인천시장 출마를 고민할 때도 트위터의 많은 글들이 새로운 영감을 주곤 했다.
3. 첫번째도 소통, 두 번째도 소통, 세 번째도 소통이다. 인천시가 국제사회와, 중앙정부와, 시민사회와 소통하지 않아 문제가 확대되고 제어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갔음에 주목한다. 시장이 되면 인천시민 전체와 트위터, 인터넷 카페, 홈페이지,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수시로 상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4. 짧은시간에 매우 유용하게 민심의 향방을 알고 여론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좋은 도구다.
5. 140자로는 의사전달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깊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도 어려운 점이 있어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보안문제도 조금은 걱정이다.
6. 선거법 관련해 당국이 견지해야 할 자세는 '말은 풀고 돈은 묶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말은 묶고 돈을 풀고 있는 것 같다. 묶인 말을 푸는 유일한 수단이 트위터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통해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하던 네티즌이 지난 달 30일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현행 선거법은 유권자의 자발적 정치 참여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측면이 강하다.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에서조차 현재의 선거법이 시대 흐름에 뒤쳐진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이고 조항이 모호해 관련 사건들에 대한 법원의 상·하급심 판결이 다를 정도다.
나경원(@nakw 한나라당 국회의원)
1.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쉽고 특히 Opinion Leader들과 소통하기 쉽다고 하여 SNS 중 트위터를 시작했다. 특히 트위터는 장소나 시간의 한계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 저같이 이동과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소통수단인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잘은 못해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2.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는 소통수단이라는 점을 느끼고 놀랄 때가 있다.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것은 멀물러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제가 글을 한 곳에 올리면 사람들이 와서 그 글을 보고 댓글을 달거나 하고 갑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저도 움직이고 있고, 그 글을 보거나 반응을 하시는 분들도 움직이고 있다. 어떤 분들이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잘 예측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 점이 놀랍다고 생각한다.
3. 통신이 가능한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스마트 폰을 통하여 글을 올릴 수 있고 불특정 다수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1인 미디어 매체라고 할까?
4. 중요한 이슈나 문제에 대해 잘 정리된 견해를 담는 장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일들은 다른 곳에서 해야겠다. 하지만 이슈나 문제에 대한 가벼운 생각, 혹은 급하게 떠오른 생각들을 담아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통로에 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전달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제 느낌과 개인적인 견해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 저도 사람인 이상 감정이 있고 소회가 있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내용과 그렇게는 못하지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또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번 MBC PD 수첩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 개혁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공식적인 입장과는 별개로 판사출신인 저의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고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장 소동으로 기소된 백원우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도 제 개인적인 느낌을 올렸었는데 그 때에도 의외의 분들로부터 반응이 왔었다. 그래서 아, 이런 소통방식도 큰 의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5.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불특정다수와 함께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 오는 어려움이랄까, 그런 것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반응이 오고, 또 그런 반응들을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처럼 항상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머물지 않고 움직이는 소통이라는 것이 지니는 불확실함, 변동가능성 같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 같다.
6. 인터넷의 특성상 항상 새로운 소통의 틀과 아이디어가 나타나 현실화되면 기존의 제도적, 법적 틀과 상치되거나 모순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트위터가 대표적이겠다. 이메일 혹은 문자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선거법 조항이 트위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적용되었을 때 규제나 처벌의 실효성이 있는지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수단이든지 간에 그것을 잘 활용하면 약이 되고 악용하면 독이 되는 이치는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건전한 정책 제안과 선거 및 후보자에 대한 정당한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쓴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조직적인 운동매체나 악의적, 불법적 정보유통의 경로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겠다. 결국 운용주체의 가치관과 행태가 문제일 수밖에 없고, 법을 통한 규제의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인터넷 소통이 나날이 향상되어 가는 시대에, 변화하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담아낼 법이나 제도의 변화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병헌(@BHJun 민주당 국회의원)
1.기본적으로 언제어디서든 국민들과 직접 대화와 소통을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트위터는 일정이 바쁜 와중에도 차안이나 이동 중에 시민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직접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더불어 IT문화에 대한 수용이 빠른 여론주도층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IT산업을 소관 하는 국회 문방위 의원으로서 큰 매력이다.
2.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파문과 관련해 대학생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은 독도 파문에 대해 답하라"는 시위를 하고, 경찰에 연행이 된 적이 있었다. 트위터를 통해 당일 밤에 이 소식을 접하고, 다음날 아침 수서경찰서와 종로경찰서에 나눠 유치돼 있는 학생들을 면회하고 사식도 넣어준 일이 있었다.
종로경찰서에 유치된 학생의 경우 '촛불 시위' 과정에서 수배가 내려졌던 상황이라 민변과 연결도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장과 정치를 빠른 시간 안에 연결시켜 준 다이내믹했던 경험이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팔로워들의 요청이 있어서 콩국수 번개를 계획 했었다. 그런데 번개 만남을 이틀 앞두고 천안함 사고가 났다. 팔로워들이 "번개를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걱정의 맨션을 보내줘서, 일단 지금은 번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제 날도 콩국수를 먹기 딱 좋은 날씨가 됐으니, 조만간 한 번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트위터에서와는 또 다른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다.
3. 가장 크게는 현안 이슈에 대해서 여론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건이 터짐과 거의 동시에 여론의 동태나 취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또한 특별한 관계나 지인관계가 아닌 사람들과 솔직 담백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매력적인 장점이다. 소위 말하는 '제 3자의 입장'을 쉽게 또 진솔하게 만날 수 있다.
4. 장점인 사항들과 일면 겹치는 내용들이자만,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 또 나의 견해에 대한 평가와 반응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으로서 유용한 소통수단이 된다.
5. 때로 일부 소수 유저의 편협한 시각아 건강한 대화를 방해할 때가 있어 아쉬움이 있다. 또한 '140자의 기적'이 때로는 깊이 있고, 충분한 대화를 하는 데는 한계를 느끼게끔 한다. 특히 빠듯한 일정 때문에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하고 중단할 때는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6. 트위터는 정치적 입장이 분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 대화로 소통을 나누는 공간인 트위터를 규제의 틀 속에 넣고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도한 규제라고 본다.
김효석(@hskimpro 민주당 국회의원)
1. 블로그, 홈페이지등을 이용하면서 웹상에서 활동하는 국민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 오바마가 소통의 도구로 이용하였다는 트위터를 알게 되었고 좀더 빠르고 가깝게 소통을 하고자 트위터를 시작하게 되었다.
2.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트위터 친구들과 대화 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바로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인데, 군입대 중 학자금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내용이다.
또 트위터 친구들과 직접만난적도 있다. 4월 14일 블랙데이에 자장면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을 했었는데 20여명이 넘는 트위터리안들이 와서 서로 즐겁게 소통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이번 천안함사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많은 트위터 친구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3. 무엇보다 웹세계에 있는 친구들과 마치 문자를 주고받듯 소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현장에서 바로바로 트윗을 보내는 친구들 덕에 뉴스속보보다 더 빠른 뉴스를 접할 수도 있다. 그리고 트위터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으며 또 그들 간의 대화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들을 수 있다.
4.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간단하고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는 블로그시대 보다 조금 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인터넷 매체다보니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가 아직은 힘들다. 다양한사람들과 더 폭넓게 대화할 수 있는 창으로 보기엔 아직은 작아 보인다.
6. 트위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이것을 e메일서비스로 판단하여 그 기준으로 규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정종오·구윤희기자 gras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