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23일 여야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한나라당사에서 박희태 대표를 만나 "우리는 동맹으로 의지를 갖고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고자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때 관계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일도 한국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협의에 합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미FTA가)연내에 비준절차가 끝났으면 하는데 8월에 부시대통령이 선물 좀 많이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한미FTA 연내 비준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에 "부시 대통령 또한 한미FTA체결을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에 연내 비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한미 관계에서의 장점은 어려움이 있어도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며 "최근 쇠고기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었다"며 "본국에 보고하지 않았나"고 물었다.
버시바우 미 대사는 "지난 두 달간 저희가 노력해서 한국 대중의 우려에 대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히 우리가 하던 대로 이어갈 수 있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완료와 같은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질문과는 다소 다른 답을 했다.
그는 또 "양측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FTA체결도 가능하다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은 양측에 여러 가지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여야 대표면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한미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버시바우 미 대사는 오는 9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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