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회 김영철 긴급 현안질의, 여야 '정면 충돌'


"안보 장사 정당, 자중하라" VS "천안함 유족 이게 나라냐 외쳐"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관련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가 전혀 다른 인식을 보이면서 격렬하게 충돌해 최근 정치권의 극한 경색 분위기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 천안함 폭침 책임론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공격했다.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 정권이 개탄스럽다"고 현 정권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평창 올림픽과 남북 대화를 방해하는 안보 장사를 하고 있다고 자유한국당에 각을 세웠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북한은 체제 위협을 하는 존재이면서도 같은 동포로 통합의 대상"이라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헌법이 명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적 통일 계기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한국당은 분단 리스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그로 인해 외국 자본 철수와 한국경제 몰락이라도 기대하나"며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안보 장사를 하는 정당, 국민을 분열하고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정당, 박근혜 국정농단을 뒷받침한 정당은 더 이상 국정을 방해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정면 공격했다.

홍익표 의원도 "평창 올림픽에 가장 어깃장을 놓은 것이 국제적에서는 일본이었고 국내에서는 자유한국당이었다"며 "일본은 국익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한국당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업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언제까지 하겠나"라고 문제삼았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맹공격했다. 김학용 의원은 "김영철은 우리의 젊은 군인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주범으로 최소한 사과와 해명, 재발 방지가 있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국민들이 들끓고 있고, 피해 당사자인 천안함 유족, 연평도 관계자들이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고 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CNN은 김여정이 평창 올림픽 금메달 감이라고 하는 등 북한이 평창 올림픽의 주역이었다"며 "정전협정 이후 북한이 우리를 침략한 횟수가 천 번을 넘는데 주적을 주적이라고 하지 못하는 이 정부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천안함 폭침 책임론 논란에 대해 '어리석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 문제는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라며 "정부는 굴욕적인 상황임에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김영철의 방남이 꼭 필요하다면 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회 김영철 긴급 현안질의, 여야 '정면 충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