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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불출마…차기 리더십 찾는다


"새 지도력으로 기반 확충할 시기", 박원석·이정미 도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심상정 대표가 정의당 당 대표 직에 도전하지 않고 차기 리더십을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정의당 탄생 이후부터 노회찬 원내대표와 함께 진보정치의 상징격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6.2%의 진보정당 후보 최초로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보였으나 심상정·노회찬 이외의 인물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심 대표는 4일 전국위원회에서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당 대표를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그동안 우리 당이 늘 생존에 허덕이고 제도적 제약 때문에 유능한 잠재적 리더들이 성장하지 못한 현실에 국민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리더십은 자리가 만드는 것"이라며 "더 이상 선거 때마다 당의 생존을 염려하는 과정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이 새로운 지도력으로 정치적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2020년에는 제1야당이 되겠다는 담대한 구상과 목표를 갖고 변화를 위한 결단과 용기있는 실천으로 힘을 모아나가자. 당직선거가 그 출발로서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도전이 난무하는 뜨거운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지만 책임은 그대로 안고 갈 것"이라며 "진보정치에 무한책임을 지닌 당사자로서, 여러분과 함께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새 당대표 후보로는 초선의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선전을 바탕으로 2017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2020년 제1야당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더십 다양화를 통해 당의 확대를 꿈꾸는 정의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노동 존중과 청년·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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