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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초스피드 정치 재개, 당내서도 '물음표'


재충전 선언 8일만에 공식 행보…이상돈 "국민 공감하겠나"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8일 제37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19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겠다"며 "이 경험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기를 갖겠다"고 했다.

이후 안 전 대표는 선대위원장 등 당직자, 지지자들과 만난 것 외에는 공식 일정을 자제하다 14일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전문가광장' 관계자들과 만나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일찌감치 대선 재도전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의 시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18 기념식이 호남 민심을 대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안 전 대표에게는 중요한 계기라는 평가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판단이겠지만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있겠느냐"라며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같은 경우도 선거 실패하고 한 두 해 정도 쉬고 그러다 보니 그 당이 또는 지지자들이 정계회복(복귀)를 원하는 여론 때문에 컴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그 두 분은 대선에서 근소하게 패배하지 않았느냐. 그런 것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21.8%)가 문재인 대통령(41.1%)에 20%포인트에 육박하는 큰 표차로 패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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