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일반병원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동물병원에도 차츰 도입되고 있어 앞으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에게도 정밀하고 다양한 진료가 요구되면서 동물병원에서도 PACS의 필요성이 증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수는 약 1천만명에 달한다.
16일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2~3년 새 이안동물영상의학센터와 이리온의료원,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등을 포함 20여 개의 동물병원에서 PACS를 도입해 사용 중이며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동물병원의 의료 영상 디지털화는 낮은 수준이긴 하나 앞으로 점차 동물병원에서의 PACS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병원에서 PACS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편리함과 효율성 때문이다.
PACS는 엑스레이(X-ray), CT 등 의료장비에서 발생한 촬영 영상을 저장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PC와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디지털 의료영상 솔루션이다.
반려동물은 아무리 훈련이 잘 돼 있다고 해도 사람보다 영상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이 갑절 이상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동물들도 힘들 뿐 아니라 보호자의 대기시간도 길어지며 판독 시간 역시 증가한다.
그러나 PACS를 도입하면 이같은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영상촬영 대기시간을 축소시킬 수 있으며 의료영상을 곧바로 디지털화 해 별도의 필름 인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각도에서 촬영영상을 판독할 수 있어 과거처럼 영상 촬영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없으며 3D 기능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의료영상을 CD, 이동형저장장치(USB),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어 응급상황이나 상급병원 이송 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서울, 경기 지역에만 약 1천 5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있다"며 "PACS를 통해 빠르고 수월하게 진단할 수 있어 동물병원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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