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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0주년 모델 등 주목…폰 부품 수혜주는?


하나투자 "LG이노텍, 삼성전기, 세코닉스 등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 10주년 모델과 TSMC로부터 시작된 반도체 패키징 변화에 따라 올 하반기 이와 관련된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이노텍, 삼성전기, 세코닉스 등이 수혜주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3일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성장률은 6%로 전년 3%보다 양호하다"며 "올 3분기와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모두 5%로 상반기 성장 폭보다 둔화되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6%, 14%로 예년과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수 있지만, 올해 유럽과 중남미의 역성장이 회복되고 개도국 지역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성장 폭은 반등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아이폰 10주년 모델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채용·전면부 3D 센싱류 탑재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아이폰 신모델에 신규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의 신모델에 신규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전년을 뛰어넘는 매출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부품 수혜주로는 삼성전기와 세코닉스를 선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모델이 없어 신모델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와 관련된 모듈을 담당할 삼성전기, 렌즈를 공급할 세코닉스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과 TSMC발 패키징 기술 변화로 국내 업체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는 이와 경쟁할 수 있는 신기술을 준비 중"이라며 "속단하기에 이르지만 삼성전기의 신기술은 TSMC와 경쟁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이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하반기 갤럭시노트8(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이폰 10주년 모델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환경은 예년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우려가 많지만, 하이엔드 시장(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과 양강체제를 굳혔고 미들엔드 이하 시장에서도 인도를 필두로 한 개도국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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