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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트럼프 정권 출범…'불확실성 시대' 개막


"긍정·부정요인 정면충돌…주가 중립 흐름 나타낼듯"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트럼프 정권 출범 ▲4분기 실적시즌 ▲미·일 정상회담 등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 호조, 중립 이상의 외국인 수급환경 등 긍정적인 요인과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인한 거시경제 경계감 등 부정적 요인이 정면충돌하면서 주가가 중립 수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부터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가 IT섹터의 '깜짝 실적' 행렬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동차업종 등 여타 기업 실적 추정치도 예년과 달리 긍정적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눈높이를 넘어서는 4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국내 증시의 실적 비관론을 탈피하는 동시에 2017년 시장 환골탈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는 국내 증시의 부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권 출범 후 대미 수출국에 대한 환율조작국(심층분석 대상국) 지정 여부와 제재 수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의회 승인 없이 변경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 의지에 따라 한국과 중국이 환율조작국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조작국 지정이 현실화 되더라도 즉각적인 제재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 한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1% 미만인 데다, IMF 및 무역협정과 연계된 형태의 제재방안 역시 1년 이상의 시간과 추가 협상 과정이 필요한 탓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 직권에 근거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때 G2(미국과 중국)간 대립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권 출범 후 미중간 힘겨루기 샅바 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강대강의 대결양상보다는 명분과 실리를 교환하는 형태의 정치적 합의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G2간 균형관계 재설정으로 인한 시장의 파장을 주시할 필요는 있으나, 이에 기조적으로 함몰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오는 27일 진행되는 미·일 정상회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이 아베 총리라는 점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일본과의 외교·안보 노선 강화에 나설 경우, 중국이 반발할 수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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