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로 개통 예정…수혜 아파트는?

강남순환도로 개통 예정…수혜 아파트는?

서울 금천·경기 광명 '눈길'…부동산 가격 오를까?

[이민정기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 일대가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강남순환도로 전체 구간 중 1단계로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간 12.4km의 민자구간을 오는 7월 3일 우선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강남순환도로는 광명시 소하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22.9km의 왕복 6~8차로 도시고속화도로다.

시는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순환로에 집중된 동서방향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서울 서남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간 교통흐름을 개선해, 통행시간을 최소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던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아진다는 기대감으로 인근 건물과 토지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데 동의했다.

강남순환도로 개통에 따라 서울 금천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4월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일반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1천57가구, 이하 아파트 기준)는 평균 청약경쟁률 4.15대 1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1차(1천743가구)와 2차(292가구) 단지도 모두 완판됐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금천구청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도보권 내에 있다. 금천IC와 일직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권까지 통행시간이 20~30분 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남순환도로 이외에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까지 약 10㎞ 구간을 지하도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서울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경기 안산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신안산선 사업이 2017년 착공에 돌입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신독산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 광명 일대는 강남순환도로로 수도권에서 강남으로 가는 길이 뚫기게 돼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브랜드 이름과 함께 '광명역'이라는 입지 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파트 이름만 들어도 위치나 입지여건을 가늠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광명역 푸르지오'(640가구), 호반건설의 '광명역 호반베르디움'(1천430가구), GS건설의 '광명역 파크자이 1·2차'(각 874가구·1천5가구) 등은 아파트 이름에 '광명역'을 함께 실었다. 특히 지난 2014년 가을부터 분양된 이 4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분양을 시작한 태영건설의 '광명역 태영데시앙'(1천500가구) 역시 아파트 이름에 '광명역'을 붙여 위치를 알 수 있게 했다.

입주 예정 날짜는 나열 순서대로 광명역 푸르지오가 2017년 8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과 광명역 파크자이 1차가 2018년 3월이다.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2018년 12월, 광명역 태영데시앙은 202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KTX광명역을 이용하면 광명역에서 서울역까지 15분, 오는 2023년 개통되는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역까지 25분대 진입이 가능해 주변 집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