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평형·신도시도 전세가 줄줄이 상승

대형평형·신도시도 전세가 줄줄이 상승

소형면적 위주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중형과 대형면적 아파트로까지 이어지고 지역도 서울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다.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4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9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2%가 올랐다. 서울은 0.31%가 올랐고,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6%p 확대하며 0.28%가 올랐다. 신도시 역시 0.09%p 상승폭을 키우며 0.25%의 변동률을 나타냈고, 경기도와 인천은 0.22%, 0.19%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7%p 키우며 0.3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찾아 나서도 집구경 조차 하기 임든 상황이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9월 첫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11%, 전세가는 0.17%를 기록했다.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서울은 소형(0.51%)과 중형(0.43%) 못지 않게 대형(0.33%)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0.45%가 올랐고, 신도시는 소형(0.73%)과 중형(0.73%)의 오름폭 확대로 이번주 0.6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중형(0.54%)이 크게 올라 0.45%를 기록했고, 인천은 오름폭(0.15%)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크지는 않지만 대형이 0.46%를 기록, 눈에 띄었다.

서울 구별로는 강서구가 1.27%로 크게 올랐다.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 일대 전세물량이 동이 난 상태다. 등촌동 등촌아이파크2단지 105㎡(2억500만→2억4천만원), 가양동 가양6단지 59㎡(8천250만→9천500만원) 등의 전세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0.80%가 오른 광진구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세입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셋집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신도시는 중동이 1.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865), 평촌(0.70%), 분당(0.40%), 산본(0.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안산시(0.82%), 하남시(0.71%), 용인시(0.71%), 의정부시(0.65%), 성남시(0.64%) 등 서울 접근이 수월한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산시 사동 고잔푸르지오6차 145㎡(1억7천만→1억9천500만원), 하남시 덕풍동 서해 109㎡(1억1천500만→1억 2,500만원), 용인시 동백동 호수마을동보노빌리티 145㎡(1억4천만→1억6천500만원)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남동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남구(0.20%), 부평구(0.20%), 서구(0.17%), 연수구(0.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파주신도시는 파주LCD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층이 탄탄한데다 일산 등 인근 지역에서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까지 유입돼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2008년 6월 입주한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178㎡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남양주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서울 진입이 쉬워진 평내동, 호평동, 와부읍 일대가 인기다. 서울권 및 구리에서도 전세 문의가 이어지는 모습. 평내동 대주파크빌 112㎡가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 와부읍 강변삼익 79㎡가 5백만원 올라 9천만~1억원이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일대가 올랐다. 부평5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가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물건도 많지 않아 계약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부평동 대림 102㎡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값 상승의 시발점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가 한주전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점이다. 8월4주 1% 가까운 변동률을 보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이번주에는 0.5% 선으로 축소됐다. 자금출처 조사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다소 소강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