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결합에 대해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을 주로 내놨다.
포털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검색 부문에 있어 양사의 점유율이 미미한 데다, 이를 끌어올리는데도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정우철 연구원은 최근 코리안클릭 자료를 인용해 "검색 부문 점유율은 네이버가 77%, 다음이 11%에 이르고 있으나 엠파스와 네이트를 합쳐도 5%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엠파스의 검색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투자가 요구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검색광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황승택 연구원은 "엠파스의 이용자층을 넓히고, 싸이월드 관련 콘텐츠를 검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결합은 어느 정도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엠파스가 단기간에 네이버의 지식검색이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카페와 같은 검색콘텐츠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체 사이트 트래픽 면에서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 외에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왕상 연구원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검색광고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점을 반증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 같은 콘텐츠가 엠파스의 검색 기술과 만나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검색 부문 경쟁력 제고가 단기간에 이뤄질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해 유·무선 통합을 한 단계씩 밟아가는 SK그룹의 전략은 옳아 보인다"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향후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에 따라 포털업체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단 증권가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관점은 두 회사가 포털업체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광고 부문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점. 자본력과 기술력, 이용자 기반을 갖춘 두 회사가 취약한 검색광고 부문을 어떻게 보강해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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