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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스토어 4.0 시대' 스마트 쇼핑을 하다


홈플러스, 지하철 선릉역에 '스마트 가상 스토어' 오픈

[정은미기자]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에서는 지하철, 버스터미널, 가정 등에서도 본인이 원할 때 언제나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25일 지하철 선릉역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오픈했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가상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지하철역 광고판과 스크린도어 등에 설치된 상품 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상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하철역에 진열된 상품 사진에 바코드나 QR코드를 부착한 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식기를 갖다 대면 상품정보가 입력되고 이를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면 일선 매장에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홈플러스가 선릉역에 오픈한 가상 스토어는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에 설치됐다.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굿(Good) 시리즈, 홈플러스에서만 취급하는 테스코(TESCO) 직수입 상품,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Best) 100 상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가상 스토어 오픈을 위해 시중 모든 상품의 바코드를 자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인터넷쇼핑몰 '프레시몰'과 연계해 인식할 수 있는 앱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프레시몰에서 취급하는 3만5천여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배송서비스를 이용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받아 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우선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500여개 품목을 가상 스토어에 설치해 운영한 뒤 점차 취급품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승한 회장은 "이번 가상 스토어는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스마트 쇼핑 환경구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서 "고객이 매장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야 한다는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4세대 유통점인 가상 스토어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선 본사와 가까운 선릉역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향후 시스템 보안을 거쳐 지하철은 물론 버스터미널 등 가상스토어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4월 스마트앱 출시했으며, 8월 현재 사용고객은 60만명에 이른다. 매출액은 출시 대비 200% 가까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당 약 3천만원으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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