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경제금융통 포진…현안입법 '격전' 예고

정무위, 경제금융통 포진…현안입법 '격전' 예고

'재벌저격수' 채이배 의원·주빌리은행 출신 제윤경 등 초선 주목

[김다운·윤지혜기자] 20대 국회가 13일 공식 개원과 더불어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쳤다.

금융정책을 담당할 정무위원회에서는 예상대로 경제·금융통 인사들이 대거 포진함으로써 향후 금융정책 통과에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정무위는 19대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비롯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금융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게 될 예정이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산업통산자원위 등 주요 경제상임위를 두루 거친 '민생경제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18대 국회 때는 정무위·예산결산특위·운영위 등에서 활동했고, 19대 국회 후반기 때는 산업통상자원위 간사를 맡아왔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선동, 김성원, 김용태, 김한표, 유의동, 정태옥, 지상욱, 홍일표 의원이 정무위에 들어가게 됐다.

18대, 19대 정무위원을 지낸 김용태 의원이 20대 국회에서도 정무위원을 맡게 됐다. 은행법 개정안을 통한 은산분리 완화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은 지역구(부산 북구강서구을) 현안인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문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19대에서 정무위원을 맡았던 유의동, 이진복 의원도 정무위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도 정무위 경험 의원을 대거 배치함으로써 전문성에 힘을 줬다. 김영주, 김해영, 민병두, 박용진, 박찬대, 이학영, 전해철, 정재호, 제윤경, 최운열 의원이 정무위에 들어갔다.

19대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를 지낸 김영주 의원은 금융 노동 관련 현안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역시 19대 정무위를 맡았던 민병두, 이학영 의원도 정무위를 또다시 맡게 됐다.

초선인 제윤경 의원은 장기 채무 연체자들의 채무를 소각해주는 '주빌리 은행'의 대표 출신으로 '가계부채 해결'에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원을 역임한 최운열 의원과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출신의 초선 박찬대 의원, 금융권에서 13년간 근무한 초선 정재호 의원도 전문성을 내세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진 의원은 재벌의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에 대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박선숙 사무총장, 채이배 의원이 정무위에 배치됐다.

특히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활동해온 채이배 의원은 19대 김기식 의원에 이어 제2의 '재벌저격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철수 대표의 브레인인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18대 국회 정무위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윤지혜기자 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