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TV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스마트 TV 표준 플랫폼 개발 검토에 나섰다.
3스크린, 또는 N스크린 시대를 대비한 전략의 일환인 동시에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구글, 애플 등의 운용체계(OS)와 같은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을 갖고 있고 글로벌 경쟁시대 국산형 플랫폼 개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어 이같은 표준 플랫폼 개발 논의가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28일 지식경제부가 마련중인 스마트TV 산업 발전전략(안)에 따르면 정부는 스마트TV 글로벌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기술역량 강화 차원에서 플랫폼 개발, 표준화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N스크린, 스마트폼 허브 기능 등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표준화와 연계, 차세대플랫폼 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향후 4~5년간 연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경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플랫폼은 N스크린, 스마트홈 허브 기능 등을 핵심으로 ▲N스크린 플랫폼 ▲스마트TV 홈허브 플랫폼 ▲스마트TV 인터랙션 플랫폼 등의 형태로 스마트TV 단말 플랫폼부터 스마트TV용 광고플랫폼, 스마트가전 통합원격제어엔진 등을 포함한다.
지경부는 또 TV,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장치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상호연동 기술 표준화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스마트TV 플랫폼은 현재 구글 등이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TV용 플랫폼을 개발중인 데다 삼성전자, LG전자 역시 자체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을 적용중인 상태.
각사별로 다른 플랫폼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 주도의 표준 플랫폼 개발은 스마트폰이나 과거 무선인터넷플랫폼(위피)과 같은 국산 플랫폼의 한계 등 논란의 소지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지경부 전자정보산업과 조영신 과장은 "단순한 스마트TV 플랫폼이나 N스크린 수준이 아닌, 백색가전 등까지 포함해 이들을 연동하는 홈네트워크 허브기능이 가능한 플랫폼을 뜻한다"며 "단기적으로 기업 주도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과제로 이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미 스마트TV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향후 홈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기반한 서비스 및 사업기회에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고, 플랫폼을 서비스 차별화 및 경쟁력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있어 업계가 표준 플랫폼 개발 및 활용에 적극 나설지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 플랫폼 개발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오히려 모든 단말장치를 연동,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스토리지 등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게 문제지만 방향성은 클라우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스마트TV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에 의지를 보이면서 트래픽 증가 등에 따른 망투자, 즉 네트워크 고도화 등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상임위원은 "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 등 인프라 영역의 투자 및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방통위는 이같은 투자에 삼성전자 등 스마트TV업체들의 참여 필요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