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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교수 기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 전시회, 'KITAS 2018'


정구민 교수가 본 '스마트디바이스 쇼 2018'

'스마트디바이스쇼, KITAS(Korea Smart Device Trade Show) 2018'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행사이다. KITAS에서는 IT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 파크’가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KITAS가 유레카파크와 같은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KITAS는 기술보다는 상품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장에서 즉시 구매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KITAS 2018에 전시되었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정리해 본다.

◆ 뒤집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책 스캐너, ET16

㈜더무제의 CZUR ET 16은 뒤집지 않고 바로 스캔할 수 있는 편리한 스캐너이다. 펼쳐진 책의 곡면을 인식한 후 보정해 주고, 문자인식 프로그램을 연동해서 워드파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 고문서 등 훼손 위험성이 있는 고가의 책자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디지털 감성, 루모스캔들/코르크스피커

루모스캔들과 코르크스피커는 디지털로 즐기는 아날로그 감성 제품이다. 루모스캔들은 성냥이라 라이터 없이 쉽게 촛불을 켤 수 있는 제품이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불이 켜지게 된다. 편리함과 안전성을 겸비한 디지털 감성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이디연의 코르크스피커는 빈 병에 꽂아 쓰는 스피커이다. 서로 다른 빈 병이 주는 울림과 음색이 코르크스피커의 장점이다.

◆ 입으면 좋아진다, 루미다이어트/닥터뮤직 EMS

입으면 몸이 좋아진다. 루미다이어트와 닥터뮤직 EMS는 웨어러블형 건강기기이다. 벨트처럼 생긴루미다이어트는 배에 차고 있으면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뱃살을 뺄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의 닥터뮤직 EMS는 붙이는 근육 강화기기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건강 기능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 진화의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 졸졸 따라오는 자율주행 캐리어, R1

KITAS 2017에서 화제를 모았던 코와로봇의 자율주행 캐리어는 올해 한층 더 진화했다. 카메라와 레이저를 이용하여 사용자를 인식한다. 사람이 많을 때에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전시장에서는 캐리어 3대를 이용한 일종의 군집 자율주행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 디지털 줄자, 파이

베이글랩스의 스마트 줄자 파이는 기존 제품에서 진화한 2세대 제품이다. 파이는 줄자로 잰 수치를 디지털로 보여주고,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줄 수 있는 기기이다.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파이는 신체 측정에도 용이하다. 스마트폰을 연동하면 다이어트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아기 모니터링 시스템, 모닛

여러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모닛의 아기 모니터링 시스템 모닛은 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시작했다. 모닛은 기저귀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아기의 대소변을 알려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 얼굴로 여는 도어락, 원키

생체인식 전문기업 아이리시스는 얼굴인식 도어락 ‘원키’를 공개했다. 비밀번호 유출 걱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적외선을 이용하여 사진과 실제 얼굴을 구분하여 동작하는 점도 특징이다.

◆ 저가형 360도 카메라, 롱쉽

롱쉽 360도 VR 카메라는 저가형 VR 카메라이다. 스마트폰에 꽂아 사용하여, 부품을 줄이고 저가형으로 출시했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VR 카메라이다.

◆ KITAS 2018의 시사점

올해 KITAS 2018에는 중국 생산 제품이 많이 늘어났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판매 단계로 나누어 볼 때, 예전에는 제조/생산만 중국에서 했다면, 아쉽게도 올해에는 연구/개발도 중국에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졌다.

아이디어만 넘겨서 만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 아이디어 제품을 한국에 맞게 바꾸어 들여오는 경우도 늘어났다. 제조업의 흐름 변화에 국내 업체들의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KITAS 2018은 올해에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IT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KITAS를 통해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많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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