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을 부탁해](하) 김치냉장고, 김치 밖으로 행군

[냉장을 부탁해](하) 김치냉장고, 김치 밖으로 행군

김치 보관 비율 낮아지는 계절 대비해 다용도로 변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김치냉장고의 주종목은 김치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일이나 육류, 장류 등 다른 음식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는 다목적 용도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김치 비수기'인 4~5월에는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에 다른 식품을 보관한다는 것이 포착되면서다.

올해 출시된 대표적인 다목적 제품은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LG전자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대유위니아 2018년형 딤채 ▲동부대우전자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등이다.

◆열대과일, 육류, 주류 등 제3의 식품에 '초점'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플러스'라는 새 김치냉장고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냉장고에 보관하기 어려웠던 감자와 바나나, 토마토를 최대 2주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이나 호박, 고구마, 아보카도 또한 쉽게 보관 가능하다.

LG전자는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에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자신이 식재료를 보관하는 패턴에 맞춰 각각의 칸을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끄면 된다.

대유위니아는 2018년형 딤채에서 육류 및 주류, 장류,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의 숙성 및 보관에 특화된 '스페셜 디존'의 기능을 강화됐다. 이 밖에도 '청국장 숙성기능'이 추가됐다. 스페셜 디존에서 청국장을 숙성하면 자연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실 모양의 진이 많이 생성되면서 더 구수해진다.

동부대우전자는 김치냉장고의 소형화에 집중했다. 이름은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다. 이름에도 나타나 있듯 목적에 따라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4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곡류나 주류, 과일, 채소 등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제조사들도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제품을 다용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