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스티브 잡스 전(前) 애플 최고경영자가 특허 문제와 관련 삼성전자와의 갈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삼성전자 측과 협상을 시도하도록 했으나 성과를 얻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호주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애플 고위임원이자 특허 변호사인 리처드 러튼은 "삼성은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은 중요한 부품 공급업체이고, 그들에게 (애플 특허를 위반하지 않고) 올바른 일을 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스티브 잡스는 그러나 결국 실패로 끝난 이 협상에 한 번도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
당시 두 회사 사이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처드 버튼은 이와 관련 "협상 내용은 기밀 사항"이라고 말했고, 애너벨 베넷 판사는 이후 리처드 버튼의 진술을 비공개로 진행하였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의 호주 판매를 금지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판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애너벨 베넷 판사는 이와 관련 "다음주에 판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호주에서 특허침해 혐의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를 요구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갤럭시탭10.1의 판매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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