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엑스박스(Xbox)를 이용한 동작인식 게임 시스템 '키넥트'의 국내 버전에도 음성인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키넥트는 이용자의 신체정보를 인식하는 Xbox용 동작인식센서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며, 마이크를 통해 음성도 인식한다.
MS 아시아태평양지역 엑스박스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사업부 담당 마크 워버튼 이사는 1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의 부대행사로 열린 국제콘텐츠개발자컨퍼런스(ICON 2010)에 참석해 'Xbox360용 키넥트와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워버튼 이사는 이 자리에서 "MS는 콘트롤러 없이 음성과 동작으로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음성인식이 가능한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MS는 최근 국내에 키넥트 시스템을 정식 출시했지만, 음성인식 기능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한국MS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음성인식기능이 포함된 키넥트가 출시됐다"며 "한국어의 경우, 억양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이 늦어지고 있지만 판매량이 많은 시장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마크 워버튼 이사는 "지난주 호주에선 현지 영화·스포츠·TV콘텐츠 공급자인 폭스텔과 제휴를 맺어 MS의 키넥트를 이용해 리모컨 없이 손으로만 제어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MS는 현재 넷플릭스, ESPN, 영국의 SKY, 호주의 폭스텔 같은 글로벌 미디어들과 제휴를 맺고 TV, PC, 모바일 3가지 스크린을 융합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도 Xbox 라이브의 비디오 서비스를 키넥트에 추가할 수 있도록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버튼 이사는 또 "가까운 미래에 소셜TV가 나올 것"이라며 "엑스박스에 명령어를 제공하면 바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음성제어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을 통해 일시중지·되감기·빨리감기 같은 기능도 모두 목소리로 가능하게 하는 등 키넥트를 이용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음성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키넥트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