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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제2 벤처붐 이끈다"


16일 'IT 마켓 인사이트' 행사서 사회·경제적 파급력 조망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몰고 온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열풍이 모바일과 접목되면서 사회문화 전반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NS의 확산은 몇 년간 정체상태였던 포털 중심의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창업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기회의 땅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

아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주최하여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IT 마켓 인사이트 2011(IT Market Insight 2011)'에서는 SNS의 확산이 갖는 사회적 의미와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 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SK경영경제연구소를 비롯해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사와 티켓몬스터, 유저스토리랩 등 벤처 창업자들이 연사로 나서 SNS의 전망과 미래를 진단한다.

◆ "SNS, 新 미디어 강자 자리매김할 것"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심용운 수석연구원은 SNS가 갖는 의미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단편적인 서비스 플랫폼이 아니라 인간관계, 즉 소셜 네트워크 자체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심 수석연구원은 이와 관련, "싸이월드의 경우 1촌 정책으로 수평적 인간관계 구축만 가능했다면 페이스북 등은 건너 아는 사이, 즉 약한관계의 인맥 구축을 이해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 같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SNS의 등장으로 인해 모든 서비스 플랫폼에는 소셜적 요소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으며, 또 멀티미디어 등과의 결합으로 SNS가 미디어의 강자로 나서게 될 것을 예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직 측면에서도 SNS의 적용은 조직 구성원 간 수평적 소통을 유도해 혁신적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며, 소셜커머스·LBSNS(위치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등과 같은 소비자의 구매의사에 맞는 마케팅·소비자 관리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시장 차원에선 이 같은 변화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만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이태신 상무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글로벌 서비스들의 본격 침투에 따라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더불어 애플 삼성 등 제조사와 KT, SKT 등 통신사까지 확대된 무한 경쟁구도로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SNS의 확산으로 시장이 열린 만큼 국내 주요 회사들은 이제는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아닌 글로벌로 확산된 경쟁환경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SNS 등장, 포털 중심 시장서 글로벌 오픈 플랫폼으로

SNS의 등장으로 제2의 IT벤처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등장했다.

유저스토리랩 정윤호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3년 간 포털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 새로운 스타트업 회사가 생기지 않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글로벌 SNS의 등장으로 국내 스타트업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의 등장으로 국내 벤처가 살아난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각 스타트업들의 성공여부는 서비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들의 경쟁 속에서 새로운 답을 찾지 않을까 싶다"며 "방향성에 있어서는 단순 SNS와 LBSNS가 아니라 쿼러, 포스퀘어 등 소셜 속에 떠다니는 개인 프로필에 맞춤형 서비스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그는 초기 벤처시장 형성 과정에서 대형 포털사들의 진입으로 인해 성장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핵심적 고민은 국내에 이미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이 아이디어가 있는 친구들이 도전하려 할 때 따라가 버리면 성장할 기회 자체를 잃을 지 모른다는 고민이 있다"며 "SNS의 등장은 기회의 땅이 열린 것이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채널이 열렸다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 업계 선두주자인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향후 관련 시장의 급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고객관리와 지역밀착 서비스, N스크린 전략 등 서비스 강화가 이뤄져야 소셜커머스 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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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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