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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 창업자 "김상조 위원장 발언 부적절"


김상조 "미래 비전 제시 못한다"에 쓴소리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총수(동일인)로 지정된 가운데 업계와 정부간 대립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이해진 창업자를 총수로 지정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쓴소리를 하고 나선 탓.

논란이 일자 "공정위 규제를 비판한게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정부 규제 움직임에 대한 업계 반발로도 해석된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김상조 공정위장이 인터뷰를 통해 이해진 창업자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데 따른 반박 성격의 글을 올린 것.

김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미래를 봤고 그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잡스를 미워했지만 존경했다"며 "지금까지 이 창업자는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그런 것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웅 창업자는 당초 김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에 "오만하다"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부적절하다"로 수정했지만 파장이 그치지 않자 11일 재차 해명글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 다음 창업자는 11일 페이스북에 "공정위의 총수지정이나 대기업 집단 지정이 오만했다고 비판했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건 장관이건 기업가에 미래 비전이 없다며 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1세대인 이재웅 창업자까지 나서 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을 두고 현 정부의 인터넷 기업 규제 등 움직임에 업계 차원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3일 네이버를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며 이 창업자를 총수로 지정했다. 네이버는 이에 반발해 이 창업자의 낮은 지분율과, 이사회 중심의 의사 결정 체제 등을 들어 행정소송까지 검토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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