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집사가 10만 세대 아파트 지킨다"

SK텔레콤 "AI 집사가 10만 세대 아파트 지킨다"

주인 알아보는 지능형 스마트홈 도입, 14개 건설사와 협력

[민혜정기자] "인공지능(AI) 집사가 여러분의 아파트를 지켜드립니다."

SK텔레콤이 음석인식, 인공지능 등 기술을 아파트 스마트홈 서비스에 접목한다. 건설사와 협력해 2016~2017년 분양 예정인 아파트 10만 세대에 이 스마트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도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2일 공개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의 핵심은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의 핵심기술이기도 했던 음성인식과 AI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 학습)이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목동,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천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는 지능형 스마트홈이 실제 입주 단지에 적용된 첫 사례. 또한 올해와 내년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 9천가구에도 ‘지능형 스마트홈’을 추가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을 이용하는 거주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불꺼', '가스 잠가', '창문 닫아' 등 자연어를 활용해 말 한마디로 손쉽게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머신 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적용, 거주민의 억양은 물론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해 95% 이상의 자연어 인식률을 자랑한다.

아울러 고객의 위치정보·수면패턴·이동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거나 가전 제품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IoT 빌트인 아파트 입주자는 스마트폰 하나로 집 안 가전뿐 아니라 집 밖의 아파트 공용 출입문,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공동시설도 제어할 수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현대건설, LH공사, SK건설 등 14개 건설사와 협력을 맺었다"며 "스마트홈 서비스를 아파트 10만 세대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엔 스마트홈 적용이 건설사들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대형 가전사들도 IoT 가전을 잇따라 출시하기 때문에 이들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선 스마트홈 서비스가 분양가가 높은 곳에만 적용될 수 있고, 이용료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현상혁 SK텔레콤 홈플랫폼사업팀장은 "제휴 건설사 중에 임대주택을 분양하는 업체도 있고, 이같은 곳에도 스마트홈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에만 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홈 서비스는 2년간은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후엔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3천원 이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입주자가 만족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