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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11]"빅 데이터 많아도 '가치' 없으면 무용지물"


2011년 한해 32GB 아이패드 575억개 필요한 데이터 발생

아이뉴스24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및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DCC 2011)가 2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최 본부장은 '빅 데이터 시대의 뉴 비즈니스'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그동안 정보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표현조차 민망할 정도로 많이 증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히 '빅 데이터'의 시대다. 올해 1년 동안 증가한 데이터량은 약 1.8ZB(Zettabyte)에 달한다. 32GB 용량 아이패드 575억개가 필요한 수준이다. 유튜브에는 매분당 48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된다. 하루 조회수는 30억건이다.

빅 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가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규모의 데이터를 말한다. 업무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과학적인 리서치 데이터, 유전체 관련 데이터, 의료 관련 데이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각 기업들이 이런 빅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EMC, IBM, HP 등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여러 관련 업체들을 계속해서 인수하고 있다. 빅 데이터는 기업의 데이터 수집과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증가, 스마트폰·SNS의 활성화 등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구글은 독감 발병이 늘어나면 관련 주제의 검색 빈도가 함께 증가하는 것을 발견, 시간 지역별 검색기반 독감 유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볼보의 경우 빅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 결함을 미리 발견해낸다. 소비자의 운전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다양한 결함과 잠재 니즈를 파악한다. 실제 이를 통해 50만 판매 후 발견될 만한 결함을 약 1천여대 판매 시점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SNS 역시 빅 데이터다.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출되는 고객들의 여러 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객의 행동패턴이나 선호도을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인맥 관계와 소셜 미디어를 분석해 다수의 의견이 집중되는 핵심 키워드와 전파 경로를 추측하는 SNA라는 기술이 있다"며 "SNA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여론 측정 방법으로 측량이 어려운 여론을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하는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NA(Social Network Analysis)의 분석 방법은 기본적으로 ▲기술 통계 ▲네트워크 분석 ▲텍스트 분석 등 세 가지가 있다.

'기술 통계'는 트위터 팔로어의 변화, 페이스북의 개수 등 소셜 미디어에서 일어나는 활동과 트렌드를 보여주는 통계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분석'은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보여주고 상호 영향의 강도를 측정해 정보의 흐름을 구조적으로 파악한다.

'텍스트 분석'을 이용하면 통상의 방법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주제, 내용, 긍정·부정의 어조 등을 판별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빅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해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할 통찰력을 얻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빅 데이터 비즈니스와 관련한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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