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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앱]"개발자들, 무한경쟁 돌입"


조동환 에이메일 이사 "피로와 애환도 늘어"

이 솔루션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은 WI-FI 통신이 지원되는 공간에선 무료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용자 중 한 사람이 WI-FI 권역을 벗어나면 그 이용자에겐 일반 이동통신의 메시지로 전송돼 요금이 부가된다. 서비스 가입자가 아닐 경우도 일반 이동통신에 준하는 요금이 매겨진다.

어쨌든 서비스 가입자는 저렴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조동환 기술이사는 26일 스마트폰&앱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통신사가 만든 월드 가든(Walled Garden) 시스템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보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2008년 중 기획해 2009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기획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것들이 꼭 당연한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가령 "통신사에서 받는 벨소리는 왜 유료여야 하며 내 MP3파일을 벨소리로 지정하는데 왜 돈을 내야하는지"등과 같은 발상이었다고.

메시징 솔루션과 게임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것들이며 이중 전자를 선택한 것이다.

단문메시지와 장문메시지, 멀티미디어 메시지 기능을 모두 담고 있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폰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메시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물론 이 회사와 유사한 컨셉트를 가진 솔루션이 없진 않다. 이통사가 쳐놓은 울타리는 물론, 국가간 장벽마저 없어진 이 환경에서 각국의 우수한 개발사들과 무한경쟁하며 '라이벌'이 없을 리 없다.

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낳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흘리는 '노력과 땀'은 결코 적지 않다.

"왠만한 장문 이메일만큼 긴 메시지, 대용량 첨부파일이 동반된 메시지를 속도감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출시를 앞둔 지금, 경쟁자들이 또 어떠한 제품을 선보일지 걱정도 됩니다."

모바일 솔루션으로는 유례없게 2년여 동안 개발 중인 이 제품은 3월 중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4월 중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데뷔할 예정이다.

기존 재래식 시장과는 일찌감치 선을 그은 형태의 서비스인만큼 이통사에 줄을 대는 것도 아니며 어플 가격도 무료다. 일단 최대한 많은 이용자 풀을 모으고 그들에게 인정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조동환 이사가 토로한 것 처럼 애로도 적지 않다. 울타리가 걷어진 만큼 경쟁도 무한경쟁이다. 이는 에이메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대를 사는 개발자들이 함께 안고 있는 고민일 것 같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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