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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앱]"어플 대박, 정확한 타깃부터"


LG전자 이진원 연구원 "캐즘 뚫을 매력 요소 찾아라"

LG전자 MC상품전략실 이진원 책임연구원은 26일 아이뉴스24가 개최한 '스마트폰&앱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앱스토어는 이미 '거기가 뜬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막연한 도전으로는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레드오션이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팔리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보다 정확하고 심층깊은 기획과 타깃 설정이 중요하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만약 '어플'을 만들어 팔기 위해 기획하고 있는 개발자가 이 자리에 계신가"라며 "설령 개발이 완전히 끝나 애플에 바로 소스코드를 보내도 6개월은 지나야 프로그램이 앱스토어에 등록된다. 아무리 빨라도 3개월, 길면 1년까지 걸리는 심사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등록조차 쉽지 않음을 알렸다.

또 심사를 거쳐 앱스토어에 등록이 됐다 하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돈을 내고 사는 '어플'은 20여만개의 프로그램 중 10%에 불과하며, 그 10% 어플 중에서도 80% 이상은 한 두 번 사용하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사장품이 돼 버린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앱스토어 상위에 랭크되면서도 오랫동안 활발하게 이용되는 '사랑받는 어플'이 될 수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주력시장으로 진입하기 전에 맞딱뜨리게 되는 '캐즘'을 넘어서야 한다고 이진원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초기이용자(얼리어답터)가 호기심에 한두번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일반 사용자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면 '매력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캐즘을 한번에 뚫어버리는 소비계층이 있는데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어플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많은 자금과 전문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중소벤처나 개발자들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어플을 구매할 타깃 고객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돈 없는'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진원 연구원은 "타깃 고객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수요자들을 찾아다니며 관찰하고 인터뷰해 현장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밖에 없다"며 "단순한 아이디어와 소스코딩 능력만 가지고 '팔리는 어플'을 만드는 것은 99% 불가능하다. 1% 성공했다면 그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또한 그는 "심층 인터뷰와 치밀한 관찰을 통해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의 요구를 파악해 상품을 기획했을 때 비로소 팔릴만한 매력을 갖추게 되며, 이 매력이 '캐즘'을 뚫어버릴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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