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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슈퍼컴 4호기 러브콜 '뜨겁네'


AMD CPU로 이미 구축중임에도 인텔 제품 검토하라는 러브콜 계속

인텔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현재 구축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슈퍼컴퓨터 사업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ISTI는 지난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한국IBM을 통해 차세대 슈퍼컴퓨터 4호기를 구축키로 결정했으며, 이 중 286테라플롭스에 해당하는 초병렬컴퓨터를 AMD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코드명 바르셀로나) 기반 썬 x86 서버로 구현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텔이 하반기에 진행될 2차 공급 물량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텔 본사의 서버 총괄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이 방한, 15~16일 중 KISTI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된 x86 서버의 기술 우위 등을 강조하고 다양한 지원책들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인텔의 서버 사업 주력 부문중 하나가 바로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다. KISTI의 슈퍼컴퓨터 구축 사업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어떤 컴퓨팅 업체라도 이 사업에 참여하길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애당초 경쟁사 플랫폼으로 결정된 사업이지만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성능이 경쟁사를 압도하는데다 향후 제품 출시 로드맵도 완벽해 KISTI에서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KISTI에 인텔의 우수성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KISTI 슈퍼컴 프로젝트의 경우 우리가 완전히 놓쳤다고 생각했던 사업인데, 0%였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것 아니겠냐"면서 "아무래도 경쟁사의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성능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고객이 인텔 플랫폼에 관심을 돌리게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서버를 직접 구축하고 있는 한국썬의 반응은 아직 신중하다. 한국썬은 서버 공급 업체기 때문에 AMD 기반 서버든, 인텔 제품이든 공급할 '키'를 쥐고 있다.

이 회사 슈퍼컴퓨터 구축 관계자는 "고객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현재로선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ISTI의 슈퍼컴퓨터는 1차 시스템이 5월에 구축, 서비스 될 예정이다. 2차 시스템 구축은 2009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규모면에서는 아시아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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