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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옥션]블레이드 기반 웹서버 통합


델 파워에지 1955 기반으로 99.98% 웹서버 안정성 확보

옥션의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길기현 부장은 오늘도 서버들의 트래픽 집중도를 모니터링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0만을 웃도는 사용자들이 24시간 끊이지 않고 드나드는데다 하루 거래규모는 1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장터가 길 부장이 바라보고 있는 이 서버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거나 접속 장애를 한두번 겪은 것을 무용담처럼 내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옥션은 불행히도(?) 이런 접속 장애가 없다. 초기 사업 시작 때라면 또 몰라도 최근 수년간 옥션에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났다는 얘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로 옥션이 운영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완벽하게 이중화 돼 있다. 중요한 업무일수록 똑같은 2개의 시스템에서 동시 구동되도록 설계해,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이상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길 부장의 설명이다.

이런 옥션의 안정성 추구는 웹서버 구성에서 빛을 발한다.

웹서버는 통상 전산실에서 '가벼운'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어려운 데이터 프로세싱 과정도 없고 초고속 연산을 요하는 높은 성능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웹서버는 대부분 저렴하고 확장성이 높은 저가형 x86 서버로 구성한다.

하지만 옥션이 사용하는 웹서버는 델코리아에서 공급한 쿼드코어 블레이드 서버를 비롯해 멀티코어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돼 있다.

"다른 기업 전산실에서는 웹서버가 '잠깐 죽어도 상관없는 시스템'일지 몰라도 하루 거래액 100억원인 옥션에서는 웹서버가 5분만 장애를 일으켜도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블레이드 서버를 선택했다"고 길 부장은 설명했다.

옥션이 추구하는 시스템 가용성은 99.98%. 1년에 2시간 이상의 '다운타임'을 허락하지 않는 수준이다. 웹서버 역시 이 기준을 벗어날 수 없다.

블레이드 서버는 노드간 클러스터링 연결이 쉽고 관리도 편리해 옥션의 '시스템 이중화'와 가용성 기준을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부하가 집중될 때 노드를 확장하는 것이 일반 랙서버에 비해 빠르면서도 노드를 섀시 안에 밀어넣는 순간 운영체제나 관련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비저닝' 기능도 탁월하다. 때문에 블레이드 서버는 오히려 웹서버에 가장 어울리는 플랫폼이라고 길 부장은 설명한다.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하면서 현재 옥션이 입주해 있는 KIDC의 임대 공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장점이었다.

프로세서 하나에서 4개의 두뇌가 동작하는 쿼드코어 블레이드였기에 서버 자체의 성능이 높아 저가형 x86 서버를 통합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똑같은 서버 대수라 하더라도 일반 랙서버보다 블레이드의 집적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길기현 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웹서버에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하고 난 이후 단 한번의 장애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확장성과 안정성, 여기에 공간 절약 효과까지 뛰어나 현재 추진중인 업무 애플리케이션 용 플랫폼으로도 블레이드를 도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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