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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 상장 레이스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IPO 위한 서류 제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하둡 기반 빅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가 증시 상장 레이스에 돌입했다.

3일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데라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S-1)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클라우데라는 모건스탠리, JP모건, 앨런앤드컴퍼니 등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이후 주식은 CLDR이라는 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며 초기 공모 금액은 2억달러(한화 2천231억원)로 알려졌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설립된 하둡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또 하둡은 오픈소스 기반 분산 컴퓨팅 플랫폼으로, 대용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값싸고 빠르게 저장·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 빅데이터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기업에서 대규모 데이터 활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용량 데이터의 저장과 분석을 돕는 하둡에 관심이 쏠리는 것.

시장조사업체 지온마켓리서치는 하둡 시장이 2016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기록, 시장 규모가 590억달러(한화 65조8천3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둡은 오픈소스 기술이고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SW)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가 공개돼있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소스코드가 공개돼있어도 전문성이 없으면 오픈소스 SW를 사용하기 어렵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전문 역량을 제공해 하둡을 고객사 업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하둡 기반 SW, 기술 지원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클라우데라는 전 세계 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은행, 통신, 보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돕고 있다.

◆클라우데라 이번엔 IPO 성공?

클라우데라가 IPO를 추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클라우데라는 매각이나 상장을 검토했지만, 톰 라일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인텔에서 7억4천만달러(한화 8천256억원)를 투자받는 등 총 9억달러(한화 1조4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덩치를 키워 상장이나 매각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빅데이터 시장의 확대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하둡 전문 기업들이 속속 상장하는 모양새다. 앞서 하둡 3대 전문 기업 중 한 곳인 호튼웍스가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또 다른 3대 업체 중 한 곳인 맵알테크놀러지스는 올해 IPO를 예고했다. 클라우데라 역시 이 같은 추세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는 "잡스법으로 인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투자자 로드쇼가 있기 약 15일 전에 신고를 공개한다"며 "이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주식시장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실질적인 IPO가 4월 말 또는 5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잡스법은 지난 2012년 미국의 신생기업 지원을 위해 제정된 법으로,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의 머리글자를 따 잡스법이라 부른다.

잡스법을 통해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은 공개적으로 투자 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투자 유도도 가능하다.

그러나 투자를 권유하기 시작한 지 15일이 지난 후부터는 이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 유포가 불가능하다. 또한 승인받은 투자자로부터의 투자만 법적으로 인정된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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