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포털 업계가 '검색광고' 시장에 집중 사격을 할 전망이다.
날로 커지는 온라인(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검색광고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면서 전체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규모는 대략 5천200억원. 이중 키워드 검색광고 시장은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국내 검색광고 시장이 약 2천100억원에서 2천2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시장 성장률이 40∼47%에 달하는 고속 성장이다.
특히 배너광고가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면 키워드 검색광고는 다양한 광고기법 개발과 네티즌들을 활용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수익사업으로 놓칠 수 없는 알짜배기 시장이라고 여기고 있다.
◆'검색 강자'가 되자...신규 출사표-저변 확대
이처럼 검색광고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이저 포털 업체들과 검색광고 대행사 및 솔루션개발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주요 포털 업체들은 다양한 검색 상품 및 서비스 결합을 통해 검색광고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검색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네이버의 경우 올해 검색광고부문 사업 목표를 시장 성장률인 40% 이상으로 잡고 다양한 광고상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다음과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 경쟁 업체들도 검색 사업을 올해 핵심 사업아이템으로 선택하고 DB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엠파스는 검색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DB 확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가 인터넷 사업본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검색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업체간의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터넷 사용자가 검색 엔진이 아닌 뉴스나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 운영 사이트에서 원하는 페이지의 콘텐츠를 조회했을 때, 해당 콘텐츠와 관련성이 높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정보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매치 서비스 등 다양한 검색광고 기법이 도입되고 있어 검색광고 시장이 마이너 사이트로 까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NHN e비즈니스본부 여민수 이사는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은 국내 전체 광고 시장에서 7%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변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TV/신문/라디오/잡지 등 4대 광고매체 중에서 잡지 시장 정도는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숨 죽인 '검색광고' 특허분쟁
과거 쿼리(query)를 던져서 검색되는 결과에 따라 광고료를 책정하는 단순 기법에서 콘텐츠 매치 등 다양한 광고 기법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키워드 검색광고 특허 분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엔 지능형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키워드 검색광고 기법 등 네 건의 특허출원을 진행 중인 하이컴텍의 경우 포털 사이트인 다음과 제휴를 통해 관련 검색광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 특허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하이컴텍 관계자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올해나 내년 초까지 관련 특허출원이 완료되면 포털들과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도 "아직까지 검색사업 본질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허분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각 업체마가 법무팀을 통해 특허분쟁 소지를 항상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커뮤니티/쇼핑/메일 등 거의 모든 서비스가 검색과 연동되면서 다양한 광고기법이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오버츄어와 구글 사이에 벌어졌던 것과 같은 특허분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